신선들이 노닐던 군산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망주봉 여행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선유봉과 선유도
와 장자도를 잇는 연도교인 장자대교를 넘어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에 위치한 장자도와
대장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장자도를 가기위해서는 여객선이 도착하는 선유도 선착장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선유도 해수욕장에 도착
하면 망주봉과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우회전 방향과 선유봉과 장자대교로 가는 좌회전 방향이 나온다.
선유봉은 112m 높이의 산으로 선유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정상까지 20~30분정도 걸리는 높이다
선유봉 아래로 해서 명사십리 해변가를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선착장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어가면 1986년 완공된 장자교(길이:268m, 폭:3m, 높이:30m)가 나온다.
장자도위에 서면 장자도의 낙조대, 대장봉, 선유봉, 망주봉 등 산과 섬 그리고 바다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다리위에서 경치 감상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된다.
특히 장자대교위에서 남쪽 방향을 보면 선유봉과 장자도가 마치 작은 해협처럼 자리잡고 있어 배가 들어
오면 그림같은 운하의 풍경이 연출된다
몸을 돌려 북쪽 방향을 보면 좌로는 대장봉이 우로는 망주봉이 자리를 잡고 빙둘러 처진 해안선을 따라
평화로운 호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이곳이 섬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든다.
장자대교 아래로는 맑은 서해의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봉의 전설이 실감으로 다가온다.
선유봉과 장자도사이에 놓여진 주홍빛 장자교를 건너면 바로 장자도에 도착한다.
장자도는 풍수지리학상의 형태로 보면 뛰는 말앞의 커다란 먹이그릇처럼 장자봉이 자리잡고 있고
눈앞의 선유도가 그맥을 감싸안고 있어 큰인재가 나오는 지세라고 한다.
장자도는 천연적인 대피항으로 유명하여 과거에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어 선유팔경 중 하나인 장자어화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 였다.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이러한 모습을 가끔 만나 볼 수가 있다고 한다.
장자도 전체가 암석 구릉으로 뒤덮여 있고 섬의 동쪽 해안과 남쪽 해안은 해식애가 발달하여 선유도
해안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장자도의 서쪽 끝에 있는 낙조대는 바로 앞에 위치한 관리도 주변 수평선으로 해 가 질 때
바다와 하늘이 낙조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자도에서 연결된 조그만 다리를 하나 건너면 나오는 대장도는 옛날에 어떤 도사가 나타나
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이 섬은 훗날에 크고 긴 다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후 사라져버리자,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대장도라 불렀다고 하는데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거쳐 대장도로 이어지는
연도교가 놓여져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대장도에 한가운데 우뚝솟은 대장봉 동쪽에 할매바위가 선유도로 들어오는 바닷길을 굽어보고 있는
형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 얽힌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옛날 대장도에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은 글공부를 하고 그 부인은 남편의 장원급제를 위해 천일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과거를 보기 위하여 한양으로 떠난 남편은 과거에 여러번 과거에 떨어지자 한사대부집의 외동딸
글선생으로 들어갔다가 눈이 맞아서 데릴사위가 되었고 그후 과거에 급제하여 본가에 내려오게 되었다.
남편이 장원급제하여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을 등에 업은채 산마루로 달려 올라가 남편이 타고
오는 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새부인과 함께 온다는 소식을 듣고 상심하여 애을
업은 채로 그대로 석상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를 본 천지신명이 노하여 남편도 돌로 변신시켰다고 하는데 진대섬(횡경도 북쪽 2km쯤 떨어져 있는
무인도)에 상투에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형상으로 있는 할배바위가 그 남편이라고 한다.
대장도 북쪽에 인접한 작은 바위섬에는 세계적 희귀조인 천연 기념물 제 326 호 검은머리물떼새와
가마우지 서식처가 있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가기 위해서는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 (전북 군산시 소룡동 1665 / 063-472-2711)
에서 한림해운소속의 옥도훼리호(고속선), 선샤인호(쾌속선), 월명여객선소속의 제11화양호(고속선),
코스모스호(쾌속선)을 배편을 이용 하면 된다.
여름성수기엔 4~6편이 왕복 운항되는데 군산항에서 08시에 첫배가 출항하고 선유도에서는 17시에
마지막배가 복항을 하기 때문에 (고속선:13,500원 / 쾌속선:16,650원) 선유도를 당일여행으로 다녀
올 수도 있다.
또 한가지의 방법은 군산에 있는 도선장에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92 / 063-445-2240)가서 로얄퀸호
등의 유람선을 타면 선유도에서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선유도와 다리로 이어지는 장자도에 가면 고군산군도의 절경들을 모아 불리는 선유팔경 중 월영단풍을
제외하고 선유낙조, 삼도귀범, 평사낙안, 명사십리, 망주폭포, 장자어화, 무산십이봉 등 7개의 절경을
인연이 닫으면 만나 볼 수 도 있다.
그리고 선유도에 정보를 찾아 볼려면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문화관광홈페이지나 옥도면홈페이지는
자료가 별로 올라와 있지도 않고 자료를 찾아보기도 힘드니 선유도닷컴이나 여객선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더 빠르고 많은 자료들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참조]
http://www.hanlimhaewoon.co.kr/ (한림해운)
http://www.wm-tour.com/ (월명유람선-여객선)
[추천 숙소]
< 섬마을풍경 > http://www.jangjaland.com/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리 11번지 / 063-468-7300 / 011-9446-1149
선유도에서 장자대교건너 대장도 대장봉 아래에 위치
[전북 군산 맛집]
< 계곡가든 > - 간장게장 17,000원(1인분)
전북 군산시 개정면 아동리 616번지 / 063-45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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