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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숲이 반기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간이역 군위 화본역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8. 11.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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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역사중에 하나인 화본역은 군위에서 의흥면 방향으로 가다가 위천강을 만나 이지교를 건너서 들판을

 달리다보면 나오는 아름다운 간이역이다.

 

 

화본역 가기전에 여행객을 반기는 것은 이지교에서 내려다보는 위천강가의 갈대숲이다.

 

넓은 강가에 물보다 갈대숲이 더 많이 보일정도로 갈대가 강을 뒤덮고 있는 위천강의 갈대들은 늦가을의

 햇빛을 받아 한가로이 바람에 일렁이고 있어 지나가던 여행객의 발길을 잡아 이끈다.

 

갈대숲의 인사를 받으면서 79번 지방도로를 타고 산성면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오른편에 철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윽고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4-1번지에 위치한 화본역이 나타난다.

1936. 12. 10 준공된 화본역은 1938. 02. 0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를 시작해서 역사를 교통오지였던 군위

지역의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었던 곳이다.


화본역에는 일제시대에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해주던 급수탑이 남아 있고 역사 건물도 일제시대의 건축

 모형 그대로 남아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간이역의 향수를 달래주는 곳이기도 한곳이다.

하루에 청량리, 강릉방면 상행 2회, 경주, 부전방면 하행 2회 등 4차례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화본역은

급수탑과 간이역사로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시선과 철도여행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그래서 철도매니아가 뽑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화본역의 인기를 말해 주는 듯 역사 앞에는 2006. 12. 28 세워진 간이역

 시비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 시비는 대구MBC가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과, 현대시 도입 100주년을 맞아시인 박해수(朴海水)선생과

  함께 벌이는 간이역 시비(詩碑) 건립사업으로 2006년 12월 28일 화본역이 10번째로 대미를 장식한곳이다.

 
사라져 가는 간이역마다 낭만과 추억의 시비를 세우자는 뜻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2005년 2월16일 대구

 고모역을 시작으로, 영천 화산역(4월 7일), 칠곡 지천역(7월 6일), 김천 직시사역(9월 22일), 경산

 삼성역(12월 22일) 2007년 군위 우보역(3월 30일), 칠곡 신동역(6월 21일), 영천 임포역(9월 26일),

 김천 대신역(11월 14일),  순서로 세워졌다.


시비에는 박해수 선생의 작품이 서예가 류영희선생의 글씨로 쓰여져 있고, 석공예 명장 윤만걸선생이 제작을

 했다.


꽃 진 물자리 젖꼭지 달렸네
자다가 잠 깬 꽃물 든 목숨이네
선 자리 꽃자리 꽃 뿌리 눈물 뿌리
방울새 어디서서 우나, 배꽃 메밀꽃 매꽃
배꼽 눈 보이네, 배꼽도 서 있네
녹물 든 급수탑, 억새풀
고개 숙인 목덜미, 눈물 포갠 기다림
설렘은 흰 겨울 눈꽃에 젖네
어머니 젖꽃 어머니 젖꽃
젖꽃 실뿌리 실 실 실 웃는 실뿌리
오솔길 저녁 낮달로 떴네
어머니 삶꽃, 젖빛으로 뜬 낮달,
오솔길 꽃 진 길가네, 산모롱 굽이굽이 따라 가네,
돌아누운 낮달 따라가네, 낮달 따라 꽃 진 자리 찾아가네.


[ 자료 참조 ]

http://www.gunwi.gyeongbuk.kr

http://www.korail.com/


[ 군위 맛집 ]

<고향산천> 생삼겹살, 쇠고기버섯전골

           군위군 군위읍 정리 1120  / 054-38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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