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에서 문무대왕 수중릉과 감은사지를 둘러보고 4번국도를 따라 경주시내 방향인 추령고개
를 향해 달리다보면 왼쪽 토함산방면으로 불국사로 올라가는 산간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토함산 산간도로를 따라 토함산자연휴양림방향으로 가다보면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1081
번지 위치 도로 오른편에 대종천으로 흘러드는 계곡너머 언덕위에 형태만 알아볼수 있을 정도의
크고 작은 탑이 있는 장항리사지를 볼수가 있다.
사적 제45호로 지정된 장항리사지는 계곡 사이의 좁은 공간을 이용하여 쌍탑을 세우고 그 뒤쪽
중앙에 금당을 배치한 통일신라시대의 가람배치양식을 보이고 있는 가람으로 남아있는 석불과
석탑 양식이 8세기전후에 조성 되었을것으로 추정될뿐 창건연대나 절의 명칭도 분명하지 않아
서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은 국보 제236호로 지정될정도로 뛰어난 예술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갖고
있는데 당파싸움과 사대주의로 한세월을 보내다 못해 나라를 일제에 헌납한 양반들로 인해
일제시대인 1925년에 도굴범이 사리장치를 탈취하고자 폭파하여 파괴된 것을 1932년에 복원하였다.
서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기단부는 비교적
넓게 만들어져 안정감이 있으며, 네 모서리와 각 면의 가운데에 기둥을 본떠 조각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 몸돌의 각 면마다 문을 지키고
서 있는 한 쌍의 인왕상(仁王像)을 조각해 놓았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고 있고, 경사면은 평평하고 얇으며 네 귀퉁이는 뚜렷하게
치켜올려져 경쾌함을 더하고 있다. 5층 지붕돌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을 받치던 네모난 받침돌만이
남아 있다.
탑의 1층 몸돌 각 면에 한 쌍의 인왕상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것이 특이한데, 이러한 현상은
8세기 전반기에 처음 나타나는 것으로 이 탑의 독특한 특징이 되고 있다.
전체 비례가 아름답고 조각수법도 우수한 8세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리고 동탑은 언제인지도 모를 시기에 훼손되어 계곡에 붕괴된 상태로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
놓은 것으로 서탑과 같은 규모와 형태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아 있었다면 감은사지 석탑의 쌍탑처럼 경주를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할수 있는 훌륭한
훌륭한 유산이 될수 있었을 텐데 한시대의 잘못된 행동과 처신으로 선조들의 귀한 유산이
망실되고 그 잔해만 세워져 있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마음을 슬픔에 젖게 하고 있다.
석조불대좌가 있어 금당터로 추정되는 건물터는 기단의 규모가 동서 15.8m·남북 12.7m이며
남아 있는 초석에 의하면 정면과 측면이 각각 3칸씩인 건물터이다.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절 배치에서 보이는 금당 앞의 중문이나 뒤의 강당, 회랑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기단의 전면 중앙에는 계단의 지대석이 남아 있으며 석조 불대좌는 위와 아랫부분이 각기 다른
돌로 만들어졌다.
대좌의 아랫부분은 8각이며, 각 면의 면석에는 안상이 있는데, 이 안상의 안쪽에 신장과 신수를
하나씩 건너 부조하였고 높이 60㎝·최대 폭 24㎝이다. 윗부분은 높이 53㎝·직경 184㎝의 원형
연화대좌이다.
이 대좌 위에 모셔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불상은 여러 조각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하였는데 뒷
부분 광배 일부와 무릎 아랫부분은 결실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높이는 3m인데 상반부 파편으로
미루어 4m가 넘는 대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와 얼굴, 그리고 광배에 조각된 화불 등의 수법으로 미루어 8세기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32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관련자료]
http://culture.gyeongju.go.kr/
[경주맛집]
<금성관> 대게장순두부
경북 경주시 동천동 931-1 / 054-745-4371
<현대밀면> 밀면, 비빔밀면
경북 경주시 서부동 232번지 / 054-771-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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