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내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삼척으로 가다보면 백두대간 구간중 매봉산(천의봉)에서 덕항산
으로 이어지는 축이 되는 해발 935m의 삼수령 태백시 적각동 135번지에 위치한 고개(재)를 만나
게 되는데 이곳에 비가내리면 그빗물이 능선을 따라 세갈래로 나뉘어져 각각 한강을 따라 서해
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흘러가는 분수령이라 하여 삼수령(三水嶺)
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해발 935m 삼수령 정상에는 조형물과 정자각이 있고 고갯길 옆에는 삼수령이라는 글자가 파인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삼수령을 다른 명칭으로 피재라고도 하는데 옛날부터 황지지역이 「이상향」이라하여 시절이
어수선하면 삼척 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해 이 고개를 넘어 왔기에 피난(避亂) 온 고개라는
뜻이며 피해오는 고개라는 뜻이다.
또한 피재를 피산장등(彼山長嶝)이라고도 하는데 피안(彼岸, 이상향, 고통이없는 理想境)으로
가는 큰 산등이란 뜻이다.
직치(稷峙)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피재를 한자표기로 하는 과정에서 피직(稷)자를 쓴 것이다.
70여년 전 봇짐장수와 등짐장수(褓負商)들이 세운 산령각(山靈閣)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태백시내에서 35번국도를 따라 삼척방향으로 가다가 삼수령(피재)고개에서 왼쪽으로 난 샛길
(산길)을 따라 태백시 삼수동 방향으로 올라가면 해발 1,330m의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천의봉을 만나게 된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 또는 매봉산이라고 부르는데 그이유는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인 연일 정씨 묘가 금계포란 형국의 명단이라 하는
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태백산맥과 소백
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이기도 하다.
매봉산 정상아래 1272m 능선에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가 조성이 되어 날개길이 50m의 풍력발전기
8기가 매봉산위로 넘어가는 바람을 맞아 힘차게 돌아가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풍력발전기가 일렬로 세워져 있는 끝쪽 바람의 언덕이라는 명칭이 붙은 곳에서 빨간지붕의 풍차가
세워져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고냉지 채소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하얀눈을 뒤집어 쓰고 있어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관련자료]
[태백맛집]
<감자옹심이> 감자옹심이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83-23호 / 033-554-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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