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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길이 신장처럼 수호하는 아름다운길이 있는 오대산 월정사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3.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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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은 호령봉(1,560m), 비로봉(1,563m), 상왕봉(1,485m), 두로봉(1,421m), 동대산(1,432m) 의 다섯 개의

큰봉우리들이 어울어져 만든 광대한 산으로 이중 만월산이라고도 불리는 동대산 자락에 자리잡은 월정사로

 인해 이름이 더 알려진 명산이다.

월정사는 오대산의중심 사찰로서 신라 선덕여왕 12년(643)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된 이후 1400여 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다.  

 

 월정사매표소를 지나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앞에 차를 내려 월정사 방면으로 난 숲길을

 걸어가면 하늘을 뒤덮다시피 쭉쭉 뻗어 올라간 전나무 숲길을 걸을수 있다.

이 전나무길은 팔백미터 정도 월정사 입구에서 신장들이 월정사를 지키는듯 도열해 있는듯 서있는데 가장 오래

 전나무는 수령이 오백년이 될정도로 오랜세월 이 자리에서 오가는 사람들게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겨울에는 눈바람을 막아주면서 월정사의 수호신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길은  김상중, 박진희 주연의 영화 <산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들이 벌이는 진정한

 화해의 콘서트가 열린 장소로도 유명한데 이 외에도 드라마, 영화, CF 촬영이 많이 있었던 곳이다.


전나무길이 끝나는 곳에는 천왕문이 자리잡고 있고 이곳을 지나서 금강루 계단을 올라서면 월정사 금당인

 적광전이 자리잡고 있는 월정사의 절마당이 들어서게 된다.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번지에 자리잡은 오대산 월정사는 금당인 적광전 뒤쪽이 바로 산인 특수한 산지

가람의 형태로 금당 앞에 탑이 있고 그 옆에 강당 등의 건물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는 남북자오선(南北子午線)

 위에 일직선으로 중문, 탑 ,금당, 강당 등을 세운 신라시대의 일반적인 가람 배치와는 다르다.


금당인 적광전 앞에는 국보 제48호호 지정된 고려시대에 조성된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이 공양

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보며 자리잡고 있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 위에 9층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겨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있는 여덟 곳의 귀퉁이

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

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多層)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

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월정사팔각구층석탑(月精寺八角九層石塔)을 마주보며 자리잡고 있는 보물 제139호로 지정된  월정사석조보살

좌상(月精寺石造菩薩坐像)은 8각 9층탑을 향해서 정중하게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다리를 세워 탑에 대해 공양

하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높이 1.8m의 보살상이다.

머리에는 높다란 관(冠)을 쓰고 있으며 갸름하면서도 복스러운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어려 있다. 머리칼은

 옆으로 길게 늘어져 어깨를 덮고 있고, 목에는 아주 뚜렷한 3줄의 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목걸이는 매우 섬세

하고 곱게 조각하여 가슴에까지 늘어지게 장식하였다. 보살이 입고 있는 옷은 얇고 가벼워 몸에 밀착되어 있

 옷주름은 모두 희미하다. 오른쪽 팔꿈치는 동자상을 받침으로 고이고 있으며 동자상의 머리에 팔꿈치를 올려

 놓아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석조 보살좌상은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릉 신복사지 석불좌상과 같은 형식이지만 상체에 비해 하체가

 빈약하여 조형상 다소 불균형스런 모습이다. 그러나 개태사와 신복사지 탑 공양상과 더불어 고려시대 화엄종

 계통사원에서 만든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며, 당대 불교사상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된다.


 

보물  제84호로 지징된 신복사지석불좌상(神福寺址石佛坐像)은 신복사지 삼층석탑(보물 제87호)을 향하여

 공양하고 있는 모습의 보살상을 표현하였는데, 왼쪽 다리를 세우고 오른쪽 다리를 꿇어앉은 자세를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가슴에 모아 무엇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원통형의 높다란 관(冠)을 쓰고 있는 얼굴은 풍만한데다가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어 복스럽게 보인다. 관 밑

으로 드러난 머리카락은 어깨너머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양 어깨에서부터 걸쳐 내져진 옷자락은 몸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보살상의 사실성을 더해준다. 팔찌, 목걸이, 옷주름은 굵은 띠처럼 묘사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둥글고 둔중한 조각수법을 보인다.


보살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윗면을 둥글게 하여 보살이 들어앉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깥쪽에는 큼직

큼직하게 2겹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규칙적인 간격의 옷주름과 단순해진 장신구, 대좌의 조각수법 등에서 화려한 신라적 요소가 사라지고 고려

초기의 둔화된 표현 양식이 나타나고 있다.


 

 

 신복사는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승려가 된 후 고향에 돌아와 굴산사와 함께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으나 창건 이후의 기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복사를 찾아간 날은 전날에 내린 눈이 절터에 소복히 쌓여 있고 절터를 소나무숲이 둘러 쌓은 모습은 아늑

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신복사지 중앙에 위치한 보물 제87호로 지정된 신복사지삼층석탑(神福寺址三層石塔)은 2층의 기단(基壇)을 쌓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것으로, 각 부분의 모습들이 특이하다.

 

바닥돌의 윗면에는 연꽃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양의 조각을 하여 둘렀고,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안상(眼象)

 3개씩 새겨 넣었다. 탑신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겨 얹어 놓았다. 탑신에는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두는데, 1층의 몸돌에 이를 안치하는 방인 감실(龕室)모양의 조각이 있다. 1층의 몸돌

에 비해 2·3층은 갑자기 그 크기가 줄어들어 매우 얇다. 지붕돌 역시 얇아서 귀퉁이끝은 치켜올림이 희미

하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3단이다.

꼭대기에는 드물게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있는데, 각 부분의 높이에 비해 폭이 넓어 안정감을 준다.

 탑의 기단과 몸돌의 각 층 밑에는 널돌로 괴임을 넣었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시대에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이다. 또한 아래층 기단에 안상이 새겨진 것이나,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가 3단으로 되어있는 점도 고려

전기의 석탑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관련자료] 

http://yes-pc.net/

http://www.woljeongsa.org/

http://www.cha.go.kr/



[평창맛집]


<천하가든> 황태해장국, 황태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1리 용평스키장 가는길 / 033-336-9999


<미가연> 메밀싹비빔밥, 메밀비빔막국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1리 359번지 / 033-335-8805


<원미식당> 메밀칼국수, 메밀전병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4리 (효석문학관 주차장옆) / 033-335-0592


[강릉맛집]


<자매맛집> 곰치국(10,000원), 망체탕(여름별미)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312-89(어판장앞 GS25 편의점 골목안) / 033-662-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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