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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감나무가 있는 충남 아산 외암리 마을로 나들이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10. 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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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와 해바라기, 감나무가 있는 충남 아산 외암리 마을로 나들이

 

추석차례상을 치우고 “내가 이제 사진 찍힐날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는 모친의 한마디에

 바로 인근에 있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 맨드라미, , 구절초, 감나무가 있는 충남 아산 외암

리 마을로 나들이를 나갔다.  

  

황금빛 벼이삭이 풍년을 말해주는듯 바람에 일렁이고 있는 외암리 마을은 마을길사이로

 이어진 돌담길에 노란 호박이꽃이 가을하늘을 향해 나래짓을 하고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여유로이 하늘거리고 감나무가 처질정도로 노란감이 달려 있는 감나무위로 패러글라이딩이 

보이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이었다.

 

 

 

추석연휴를 맞아 시내에는 사람들 보기가 어려웠는데 우리처럼 나들이를 나온 인파가 북적

거려 명절분위기가 나서 팔월한가위 명절 분위기를 내는데도 좋았고 작은 돈이지만 추석을

맞아 입장료를 받지 않는것도 기분을 즐겁게 해주었다.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면 제일먼저 보이는 풍광은 소나무를 배경

으로 전통가옥들이 들어서있고 그앞으로 나무다리가 걸려 있는 개울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민속

마을의 모습이다.

마을길을 들어서니 돌담위로 해바라기와 감나무가 돌담아래로는 소국이 만들어내는 가을풍경을

비롯해 다양한 가을을 만날수 있었다.

충남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은 설화산의 서쪽에 마을 전체가 국가 중요민속자료 236호로 지정

되어 있고 건재고택, 참판댁, 송화댁, 교수댁, 신창댁, 참봉댁 등 택호를 가지고 있는 기와집

이 돌담과 어우러진 초가집들과 어우러진 곳이다

온양 고을의 안산(案山)인 설화산은 금북정맥(錦北正脈)에 속하는 산악으로 광덕산에서 갈라진

지맥이다.

아산(온양온천역)시가지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읍내리를 지나 공주방면으로 가다보면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외암리 민속마을을 만나게 된다.

본래 이웃역말[시흥역]이 있어서 말을 먹이던 곳이라 하여 오양골이라 했다고 하는데 외암리는

 오양골이 변해서 된 것이라고도 한다.


마을의 조산은 멀리 유곡리에 우뚝 솟은 봉수산으로 한 달음에 갈 수는 없지만 자동차로 지

나는 길이라면 잠시 멈추고, 외암의 예안 이씨들이 대대로 묻힌 명당을 음미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동구에 수구막이 기능도 겸하는 마을숲은 큰비가 내리면 강당골과 설라리에서 흘러내려 온 두

 개울물이 합하여 넘실댄다 하니, 이곳 반계(磐係)는 풍수에서 말하는 마을의 수구(水口)가

 된다.


이렇게 풍수가 좋고 아름다운 마을이어서 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전국관객 500만명을 돌파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의 장면에 나오기도 했고, 손예진

,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흥행 영화 '클래식' 의 배경 중 한곳으로 등장하였고, 취화선에서

 장승업이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에 대한 꿈을 펼치기 시작한 이응헌의 집 배경으로 건재

이상익의 고택이었고 소운이라는 학처럼 고운 여인을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곳이기도 한곳이다.


영화이외에도 SBS 드라마 옥이이모, 임꺽정, 야인시대, 덕이 KBS 드라마 찬란한 여명,  당신,

 꼭지, 소문난 여자, 새엄마 등에 외암마을이 등장하여 이목을 끌기도 하였다.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가지와 같이 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작은 가지가

 뻗고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자연형태와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마을이지만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원칙이 있다. 즉 마을

의 동북쪽에 위치한 산을 주산이라 하는데 주산인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을 배치해 두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가을단풍과 돌담이 연출하는 외암리 마을은 풍경은 가을여행으로 그만인 곳이다.

마을길 사이에 핀 코스모스위에 꿀벌이 날아들어 꿀을 채취하는 모습은 풍성한 가을을 알리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외암리 마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한가지는 가을의 풍요를 말해주는 듯 푸른하늘과 어울

어진 감나무가 만들어내는 한폭의 풍경이다.

 

 

외암리 마을길을 돌아나오는 길에 돌담위에 올라앉은 진도개 두마리는 평화로운 마을을 지키는

재롱둥이 수문장 같았다.

 

어머님과 함께 외암리 마을길을 돌아보면서 가벼운 가을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나오

면 어머님을 모델로 몇장의 사진을 찍어 어머님에게 추억으로 선물해 드렸다. 


[참고자료]

 http://www.oeamma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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