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여행] 흑요섬 화산암 화산섬위로 떠오르는 아름다운 풍광 제주 토끼봉일출
제주에는 많은 해안도로가 있다 다채로운 풍광과 함께 일출을 볼수 있는 도로가 세화에서 우도
를 바라보면서 하도리를 거쳐 지미봉을 끼고 돌아서 성산일출봉으로 이어지는 동부해안도로이다.
세화해수욕장에서 동부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다보면 구좌읍 하도리 굴동포구에 이르면
5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손에 잡힐듯 지척에 자리잡은 작은 섬이 보인다.
토끼섬이라고 불리는 이섬을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지도로 보면 마치 토끼가 앉아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8월을 전후하는 여름에 제주도를 가면새햐얀 문주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섬에 꼭 한번은
들려봐야 할곳이다. 하얀 문주란꽃이 온 섬을 뒤덮을때 그 모양이 토끼 같아서 토끼섬이라고
이름이 붙여질 정도로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새하얀 문주란이 온섬을 뒤덮어 꽃향기로 여행객을 유혹한다면 겨울에는 화산암이
바다위로 점점이 뿌려지듯 이어져 뭉쳐져 있듯 바다위에 떠있는 흑요석 바위섬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그자체로 보석처럼 빛나는 것만 같다.
토끼섬위로 떠오르는 일출도 아름답지만 한밤중에 칠흑같은 어둠을 밝히고 떠오르는 월출 즉
보름달은 한장의 명품 흑백작품을 보는것만 같다.
토끼섬은 원래 바깥쪽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으로 `난들여`로 불리웠는데, 960여 평의 면적에
백사장과 10여 미터 높이의 현무암 동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조시에는 걸어갈 수 있고 만조
때에는 백사장과 동산이 분리되고 또한 육지와도 분리된다.
그러나 토끼섬과 제주 본섬 사이에는 갯담이라고 불리는 바닷가에 돌담을 쌓아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원시 돌그물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아침 일출시 갯담과 토끼
섬 위로 떠오르는 일출풍경은 더욱 독특하고도 운치있게 만들어 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55번지에 위치한 토끼섬에는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문
주란이 자생하고 있는데 문주란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초로서 높이 60~70센티미터까
지 자란다. 겨울에 말랐던 잎이 봄을 맞으면 파랗게 새잎이 돋아나고 7월말쯤부터 백설같은 꽃
을 연달아 피워 9월까지 온 섬을 하얗게 물들이며 그 은은한 향기 또한 그지없이 좋다.
그 옛날 멀리 아프리카 남단에서 파도를 타고 온 씨앗이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는지도 모른다는
토끼섬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19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제주도 동부해안도로의 출발점이라고 지칭할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자리잡은 세화해수욕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조그마한 해수욕장이지만, 에메랄드빛 바다가 넘실
대는 청정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약 1km 폭은 약 40m, 평균수심 1-2m정도의 완만한 경사도를 갖추고 있어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손색이 없는 곳이다. 세화읍에 위치하고 있어 숙박시설, 위락시설, 공중시설
이 잘 갖추어져 있고 교통도 편리하다.
세화오일장이 열리곳이기도 하는 세화해수욕장의 해변은 해녀들이 작업하는 곳이어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가 있고 한치를 말리는 풍광도 볼수 있는 곳이다.
이곳 세화해수욕장 방조제와 등대 위로 떠오르는 일출도 고기잡이를 마치고 들어오는 어선과
어울어져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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