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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월애, 연리지, 인어공주의 무대가 되었던 북제주군 소섬 우도

제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3.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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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봉이 있는 성산포항 북쪽에 위치한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항과 마주보는 동쪽 바다 2.8㎞

해상에 위치한 우도는 남북 길이 3.53㎞, 동서 길이 2.5㎞, 해안선길이 17㎞, 최고점 132m인 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에 화산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섬이다.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 하여 소섬 또는 쉐섬으로 불리다가 1900년경에 소섬이란 의미대신에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나온  연평이라는 행정지명을 사용하다가 1986년 북제주군 우도면으로 승격하면서 우도로

 불리게 되었다.


동남쪽의 우도봉(牛島峰, 132m)을 정점으로 북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대부분 지역이 고도 30m 이하

의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바닷물 속에서 폭발하면서 분출한 우도봉 일대의 해안에는 급경사를 이루며

동안경굴 같은 해식동굴이 발달하였다.

우도에서 바라도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선상포항에서 바라다보는 모습과 또다른 감흥을 안겨주어

보는 이로 하여근 색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준다.


제주시 우도면 조일리의 소머리오름 정상에 위치한 우도등대는 1905년 10월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우리나라의 관세권을 장악함에 따라 우리나라 전 연안에 등대 증설에 착수하면서 1906년 3월 제주도 동쪽

 연안 수역을 항행하는 선박의 지표로 하기 위해 제주 지역 최초의 무인 등대로 점등되었다가 1959년 9월

유인 등대로 기능을 증강시켰다.


우도 등대를 올라가는 계단주변인 소머리 오름 산록에 자리한 우도등대공원은 연 2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

하는 곳으로 야외 전시장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 등 우리나라 및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 14점이 전시되어 있다.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1983년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김찬흡이 발굴하여 명명한 우도8경이 있는데 낮과

 밤의 주간명월(晝間明月), 야항어범(夜航魚帆), 하늘과 땅의 천진관산(天津觀山), 지두청사(地頭靑莎),

 앞과 뒤의 전포망도(前浦望島), 후해석벽(後海石壁), 동과 서의 동안경굴(東岸鯨窟), 서빈백사(西濱白沙)가

 그것이다.

 


제1경 주간명월은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에서 한낮에 달이 뜨는 모습을 일컫는다. 오전 10시에서

11시경 동굴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 낸다.


제2경 야항어범은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히는 광경을

 일컫는다. 칠 흙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현란하다.


제3경 천진관산은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쪽의 천진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제4경 지두청사는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전경을 말한다.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제5경 전포망도는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 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야트막하게 우도봉

이 솟아 있다. 그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가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제6경 후해석벽은 높이 20여m, 폭 30여m의 우도봉 기암절벽이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풍파에 침식되어 단층의 사이마다 깊은

 주름살이 형성되어 있다.


제7경 동안경굴은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굴이다. 여기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동안경굴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8경 서빈백사는 우도의 서쪽 바닷가에 하얀백사장을 말한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눈을 잘 뜨지 못할 정도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


서빈백사로 불리는 천진해수욕장은 지금까지 깨진 산호조각으로 이루어진 산호해빈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 산호조각이 아니라 홍조사 혹은 홍조단괴임이 밝혀졌다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세포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키는 석회조류 중의

 하나이다.

해빈의 길이는 300m, 너비 15m로 되어 있으며, 홍조단괴의 크기는 직경이 대개 4~5㎝정도로 둥근 모양이며

 표면은 울퉁불퉁하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플로리다 반도와 바하마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홍조단괴의

 서식이 보고되었으며, 주로 암초 주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도처럼 홍조단괴가 해빈의 주요 구성 퇴적물을 형성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서 학술적인

연구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진해수욕장의 하얀 모래사장은 이현승이 감독하고 전지현, 이정재가 출연한 영화 시월애에서 전지현이

 이정재를 만나기로 약속하며 떠나간 해변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박흥식 감독이 연출하고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이 출연한 영화 인어공주는 전체분량의 65%를 우도에서 촬영하였다.

인어공주에서 나오는 하리라는 마을의 배경이 된 우도의 구석구석이 화면에 담겼고 마을 주민들이 자연스레 단역으로

 출연 하면서 제작진과 우도 주민은 자연스레 가까워졌고 이들 사이에 쌓였던 정은 영화가 완성되자 우도현지

시사회 개최로 이어졌다.


우도등대가 있는 소머리 오름을 올라가는 입구에는 김성중감독이 연출하고 최지우, 조한선, 최성국, 서영희

 출연한 영화 연리지의 무대가 되었던 연리지나무 형상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연리지’는 각자 다른 뿌리를 가진 두 나무가 자라면서 마치 한 나무의 형상처럼 서로 하나가 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연리지’ 나무 아래에서 주인공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엔딩씬이자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촬영지로 선택된 우도는 강한 바람과 변덕스러운 기상 변화로 실제 촬영에 어려움을 더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우도는 영화 이미지에 적합한 풍광을 갖추고 있었기에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고 촬영을 진행했고,

 제작진의 고생은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상으로 완성되었다.

 

 

2008년에 5월에는  kbs간판 오락프로인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김c, mc몽, 이수근과 상근이가 출연하는

 1박2일팀이 우도를 찾아와서 모래바람과 거친파도에게 수난을 당하고 서빈백사에서 저녁식사 한끼를 위해

 바다속에 뛰어 들어 깃발을 꽂는 장면 연출되기도 한곳이다.

 

 


[관련자료]

http://jeju.grandculture.net/

http://movie.daum.net/

http://www.kbs.co.kr/2tv/enter/happy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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