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주도올레12코스 서쪽바다에 거대한 독수리바위가 지키고 선 섬 차귀도

제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0. 5. 31. 08:00

본문

728x90

제주도올레12코스 서쪽바다에 거대한 독수리바위가 지키고 선 섬 차귀도와 와도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렌트카)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보면 제주올레길 12코스가 지나가는 제일 끝자락 당산봉 고산포구에 서면 보이는 섬이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된 차귀도와 와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산34번지에 위치한 차귀도는 독수리 바위가 있는 죽도와 성벽바위가 있는 와도 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무인도로서 제주도 고산리 해안과 약 2㎞ 떨어져 있다.

 

  

죽도 앞부분에 제주도를 바라보고 서있는 독수리 바위는 거대한 독수리가 날개를 접고 죽도를 지키고 서있는듯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진짜 독수리가 변한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독수리 바위 뒤쪽에는 보기방향에 따라서 물개로도 보이고 남근석으로도 보이는 바위가 암초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을 보는것 같다.

 

와도 가운데 부분에는 마치 성벽을 쌓아 놓은것처럼 보이는 바위 절벽이 있는데 바위섬에 우뚝서 있는 모습이 무등산의 서석대나 입석대와도 흡사해서 참으로 희한하게 보인다. 

 

 

 

물개바위 뒤로는 새끼 독수리 바위가 섬사이에 보일듯 말듯 웅크리고 숨어 있는 모습이 어미의 보호는 받는 새끼 독수리의 형상을 닮았다.

 

 

차귀도 천연보호구역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기록되지 않은 종들 내지 신종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해서 미기록종과 신종 출현의 가능성이 큰 곳이며, 해산·동·식물 분포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차귀도는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지역으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며 아열대성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5∼10m 수심에는 수 많은 홍조식물이 자라고 있다.

 

동물의 경우 해면동물 13종 중 3종이 한국 미기록종이고, 극피동물은 6종 중 1종·자포동물은 총 15종 중에 산호충류 2종·대형동물은 8종 중 1종·이매패류는 12종 중 9종·갑각류는 17종 중 4종이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종이다.

 

 

육상생물로는 곰솔·제주조릿대·순비기나무·사철나무·멍석딸기·억새·닭의장풀·쇠고비 등이 있으나 매우 빈약하다.

 

수월봉을 비롯한 고산리 일대는 당산봉 입구에서 마을로 들이치는 세찬 바람(당목이 바람) 때문에 겨울철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수월봉은 바닷바람을 그대로 받는 바람코지(곶)이다.

그래서 바람의 영향으로 차귀도 앞 바다의 물살은 세기로 유명하다.

 

한경면 고산리 자구내포구(고산포구) 방파제 초입에 세워져 있는 고산 옛등대는 속칭 도대불이라고도 불린다. 

1941년 고산-목포간 화물선의 우도등으로 세워졌으나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가 무사히 돌아올수 있도록 불을 밝히기도 하였다.

 

사다리를 이용해서 올라 다녔으며 꼭대기의 집모양은 근래에 만든 것으로 처음에는 유리도 된 등집에 석유등을 올려 놓았던 공간이다.

 

 

차귀도앞에 자리잡은 고산포구를 감싸안듯이 서있는 북제주군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한 당산봉은 전체적으로 볼 때 동,서,남 사면은 가파르고 퇴적암층이 드러나 있으며, 서사면은 바다쪽으로 해안절벽, 북사면 쪽으로 벌어진 이중식 복합형 화산체이다.

 

 

차귀도의 지명유래에 대해서 두가지 전해오는데 하나는 당산봉의 당이 신을 모시던 신당이 있었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 당산봉 산기슭에 뱀을 모시던 사당이 있어 이 신을 사귀라 불렀고 사귀가 와전되어 차귀가 되어 차귀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가지는 당산봉 남동쪽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을 제주민들은 '자귀내' 또는 '자구내'라고 하고, 이를 한자음 형태로 읽다보니 '차귀'로 불리었다고 한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