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란디나무 미로 숲길에서 길을 잃다. 제주도 여행갈레 - 김녕미로공원
제주도여행을 떠나 제주공항에서 동쪽해안으로 차를 몰고 가다보면 구좌읍 김녕에 사계절 푸른 랠란디(Leylandii)나무로 만든 아름다운 미로길이 만나게 된다.
사계절 푸른 랠란디나무로 만들어진 미로를 걸으면서 자연스레 맡게되는 랜란디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로 정신이 맑아지고 심리적 압박감을 완화시켜주는 효력을 체험하게 된다.
김녕미로공원의 미로를 만들기 위해 심어진 랠란디 나무는 영국산 골드 랠란디 두 그루를 중심 축으로 랠란디나무 2,232그루가 울타리를 이루고 있어 이곳을 찾는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고 있다.
병과 가뭄에 강한 랠란디는 일년에 1m 이상으로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김녕미로공원에서는 매년 2회 이상의 가지치기를 하여 아름다운 미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랠란디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샛길은 방향 감각을 잃게 하는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미로의 총 연장선은 932m이며 입구에서 출구까지 가장 짧은 코스는 190m이다. 총 길이 60m에 이르는 세 개의 다리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답다.
미로공원 전망대 다리에 올라가면 미로정원의 숲길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데 전망대 위에서는 일행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이들의 고함소리가 메아리친다.
미로정원 서쪽에 있는 전망대 다리위에서는 미로정원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다음에 찾아나갈길을 의논하는 사람들이 심각하다.
미로정원을 완주했다는 종이 달리 첫 번째 전망대 다리에는 완주했다는 뿌듯한 표정을 얼굴에 드러내는 사람들과 완주기념으로 인중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미로의 붉은 빛이 감도는 바닥은 송이(Scoria)라는 제주 천연 화산석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고, 인체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미로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동서로 누워있는 제주도의 형태를 나타내주고 있으며 미로 내부의 나무 울타리는 제주도의 여러가지 상징들을 보여준다.
레일란디 나무 울타리는 제주 지역의 애니미즘을 표현하는 뱀과 한라산 산야에 방목하고 있는 조랑말을 상징한다.
서쪽 울타리는653년 제주 앞바다에 난파되었다가 한국과 제주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Hendrik Hamel)의 난파선 스페로호크 호를 상징하며 동쪽의 크고 판판한 돌은 제주도 청동기문화유산인 고인돌을 상징한다.
김녕미로공원은 이영애가 실버벨이 미로의 나무사이로 연결되어 있는 영상의 KTF CF를 찍었던 곳이고 공정식감독이 연출하고 하지원과 연정훈이 출연한 영화 키다리아저씨 포스터를 찍었던 곳이기도 한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관엽 식물로 만들어진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 객원 교수로 재직해 온 미국인 프레드릭 H. 더스틴이 자신이 평생 모아 온 사비로 미로디자이너인 영국의 애드린 피셔의 설계를 바탕으로 1987년부터 조성하여 1997년 일반에 개방한 시설이다.
<김녕미로공원> 찾아가는길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김녕리 산16번지 / 064-782-9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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