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애월해안 다락빌레절벽에 영원히 살게된 멧돼지모자바위 동화
제주도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여행을 떠나 애월항을 지나는 1132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곽지과물해변사거리에서 한라산 북사면 방향으로 산길을 달려 올라가다보면 7-8만년전의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았다는 애월읍 어음2리 혈거유적지였던 빌레못동굴이 나온다.
제주도 한라산 북사면의 용암평원지역에 자리잡은 빌레못동굴은 동굴 주위에 두 개의 연못이 있어서, 평평한 암반을 뜻하는 빌레라는 제주도 말과 연못의 못이 합쳐져 ‘빌레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한다.
옛날에 옛날에 빌레못동굴에는 구석기가족이 살고 있었는데 돌창과 돌도끼로 사냥을 하여 황금곰과 사슴 등을 잡아먹으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가족이 점점 늘어나 식량이 부족해지자 더큰 동물을 잡기위해 과오름을 지나 고내봉을 이르렀을때 하얀멧돼지 모자를 발견하고 함성을 지르며 몰이를 하면서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함성에 놀란 멧돼지 어미는 아이를 등에 업고 사람들의 손에 잡히지 않기 위해 앞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염없이 달리다보니 너럭바위가 다락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것 같다해서 다락빌레라고 불리는 애월해안절벽이 눈앞에 보이고 그뒤로 제주도 푸른바다가 저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해안절벽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멧돼지는 하늘님에게 기도를 빌기시작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 저와 제아이가 저들에게 잡혀먹게 않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저푸른바다에 몸을 던지겠습니다”
이윽고 더 이상 도망갈데가 없는 다락빌레 끝인 애월해안절벽 끝에 다다르자 멧돼지는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제주도 푸른바다로 뛰어들수밖에 없었다.
멧돼지가 아기멧돼지를 업은채로 다락빌레 애월해안절벽을 뛰어내려 제주도 푸른바다로 뛰어 드는 순간 하늘님이 멧돼지와 아기멧돼지를 애월해안절벽 중간에 하늘의 별자리처럼 암각화가 되게 만들고 “ 너희는 사람들에게 잡아 먹히지 말고 바다에 빠져 죽지도 말고 이곳에서 영원히 살아라” 라고 해서 오늘날의 멧돼지바위 “산저암”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하늘님에게 소원을 빌어 영원히 살게된 하얀멧돼지 모자의 형상인 산저암 바위는 영험이 있어서 그바위앞에서 물고기를 방생하면서 한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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