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를 다스리는 개양할미와 여덟 딸을 모시는 부안 수성당
비포장도로와 해안초소가 있어 접근이 쉽지않아 채석강뒤에 숨어있던 해안절경 적벽강 가는길이 포장이 되면서 새로운 명소가 되면서 더불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미와 여덟 딸을 모시는 부안군 변산반도 적벽강과 채석강 사이에 해안절벽에 자리잡고 있는 수성당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인 개양(수성)할미는 우리나라의 각 도에 한 명씩 딸을 시집보내고 막내딸만을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깊이를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개양할미는 키가 워낙 커서 굽 나막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녀도 버선목까지 밖에 물이 차지 않아서 수심을 재고, 풍랑을 다스려 길을 잃은 고깃배들을 인도하고 풍어를 관장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격포 마을(죽막동)에서는 3가지 색깔의 과실과 술·과일·포 등의 간단한 제물을 차려놓고 풍어(豊漁)와 무사고를 비는 수성당제사를 정성껏 올린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지어졌다가 1996년에 재건된 이 건물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제당자리로 1칸 규모의 기와집이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35-17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수성당은 1974년에 시도유형문화재 제58호 (부안군) 로 지정되었다.
수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해안절벽에서 바라보는 서해일몰은 서해바다를 관장하는 개양할미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묘한 감상에 젖게 만든다.
수성당 왼편 채석강 방향에는 천연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군락이 자리잡고 있다(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35-1)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며 제주도와 울릉도 등 따뜻한 남쪽 섬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로 일본, 대만 및 중국 남쪽에도 분포하고 있다. 주로 해안을 따라서 자라며 껍질과 열매는 약재로 쓰인다. 나무가 웅장한 맛을 주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고 바람을 막기 위한 방풍용으로도 심는다.
부안 격포리의 후박나무 군락은 해안 절벽에 자라고 있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그 안쪽에 있는 밭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무들의 높이는 4m 정도로 약 200m 거리에 132그루의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대나무가 많고 사철나무, 송악 등이 있다.
수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언덕아래 적벽강을 내려다보는 자리에는 매년 가을 푸른하늘을 향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피어나 이곳을 오는 여행자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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