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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화악터널너머 화천군 여행의 첫번째 절경 촛대바위와 화음동정사지.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1. 1. 2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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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 화악터널너머 화천군 여행의 첫번째 절경 촛대바위와 화음동정사지.

구제역으로 전국이 비상사태가 나지않았다면 겨울여행의 최고지역인 얼음과 눈의 나라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여행자들이 한번은 가고 싶은 축제중의 하나였다.

제역 사태로 화천군의 가장 큰 볼거리중 하나인 산천어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차분하게 눈의 나라 화천을 여행 할수 있을때가 지금이 아닌가 싶다.

일제 치하에 있던 우리나라가 광복과 함께 강대국의 힘겨루기속에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38선으로 나뉠때 산정상이 북위 38도에 위치해 남과 북의 대치선상에 자리잡았던 산이 바로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해발 1,468m의 화악산이다.

 

이후 민족의 수난의 절정에 달했던 6.25 전쟁이 시작되면서 격전지로 비극의 역사를 지켜보다가 전쟁이 휴전협정으로 마무리 되고 휴전선이 생기게 되면서 남한의 품에 온전하게 안기게 된 화악산은 오늘도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전에는 가평에서 화천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화악산 산마루로 구절양장처럼 이어지는 391번 지방도로를 뱅뱅 돌아가야 했는데 2008년 화악터널이 개통되면서 좀더 수월하고 화천에 찾아갈수 있게 되었다.

 

 

391번 지방도로에 위치한 화악터널을 통해 화천군 사내면으로 접어들어 화악산 고개길을 내려가다보면 화음동정사지 가기전에 오른쪽 산기슭에 화천군의 수호신이자 수문장인 촛대바위가 금강역사처럼 우뚝서있는 모습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화천 화악산의 첫 번째 명물인 촛대바위는 높이가 20m 정도 되는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기둥처럼 보이는 바위로 보는 방향에 따라 그모습이 다양하게 보이기도 한다. 촛대바위에 정상에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그 신비감을 더해주고 있다.

 

 

화악산이 자리하는 사내면 문화마을에서는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에 ‘화악산 고랭지 찰토마토 축제’를 개최한다. 토마토 요리 시식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여행과 축제 그리고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수 있는 일석삼조의 행사라고 할수 있겠다.

 

 

촛대바위를 지나 고개길이 완만하게 평지로 이어지는 듯한 도로가 나올때쯤 화악산에서 발원한 맑은 계류가 흘러가는 오른쪽 계곡에 자리잡은 정자가 아름다운 화음동정사지가 나온다.

 

첩첩산중 아무도 찾자 않던 고즈넉한 산기슭에 자리잡은 화음동을 세상에 알리고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이 화악산 용담계곡의 아름다운 절경 아홉곳에 방화계(봄 바위마다 꽃이 만발하는 계절), 청옥협(맑고 깊은 물이 옥색과 같은 협곡), 신녀협(신녀의 협곡), 백운담(흰 구름 같은 못), 명옥뢰(옥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의 여울), 와룡담(와룡의 못), 명월계(밝은 달의 계곡), 융의연(의지를 기리는 깊은 물), 첩석대(층층이 쌓인 바위) 라는 이름을 붙이고 곡운구곡이라고 자신의 호를 붙인 사람이 곡운 김수증 이다.

 

 

 

 

조선 시대의 문신(1624 ~ 1701)이었던 곡운 김수증은 기사환국으로 동생인 김수항과 김수흥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자 벼슬을 버리고 한양을 떠나 화천의 화음동에 정자를 짓고 은거하면서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다.

 

 

 

강원도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화음동정사지는 곡운 김수증이 지었던 정자가 있었던 자리로 화악산 계곡가에 석축위에 자리잡은 화음동정사지에 서서 돌아보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화악산의 울창한 숲과 산허리에서 흘러내리는 그림같은 계곡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다가온다.

 

 

김수증은 안동김씨 명문가에서 1624년에 출생하여 자를 연지, 호를 곡운(谷雲)이라고 하였다. 일찍이 진사시험에 합격하였고, 병조좌랑, 공조좌랑 등을 역임하면서 명산대천을 유람하고 기행문을 남기기도 하였다.

 

 

김수증이 화음동에 정자를 짓고 세월을 보낼때는 송풍정, 삼일정, 부지암, 유지당 등 여러 채의 건물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흩어져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최근에 건조한 정자 두채만이 이곳을 찾은 이들을 반기고 있다.

 

 

화음동 계곡에 지어졌던 인문석 북쪽으로 삼일정, 서쪽으로 월굴암, 남쪽으로 천근석의 각자(刻字)와 기둥을 세웠던 자리들은 조선조 조형예술과 성리학, 정사에 나타난 구조 및 사상적 계보 파악 등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블로그 포스팅 : 강경원(대화명: 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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