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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일의 안개와 150일의 영하의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 인제팔경 대암산용늪 인제여행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3. 11. 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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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일의 안개와 150일의 영하의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 인제팔경 대암산용늪 인제여행

인제에서 손꼽히는 설악산대청봉 대암산용늪 십이선녀탕 내린천계곡 방동약수 백담사 합강정 대승폭포 중 두 번째로 손꼽히는 대암산용늪은 우리나라 유일의 고원습원지로 가을이면 아기자기한 꽃들과 가을 단풍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용늪을 품고 있는 대암산은 해발1,304m의 높은산으로 한국전쟁 당시 휴전을 앞두고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고 휴전 이후에는 민간인 통제 구역인 DMG인근에 자리잡아 군부대가 주둔하는 군사요충지로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해발 1,280m에 자리잡은 용늪도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왔다

 

대암산 용늪은 1년에 170일 이나 안개가 대암산 정상을 비롯한 늪전체를 감싸고, 가을의 절정인 10월부터 봄이 생동하는 5월까지 150일의 영하의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으로 산사초, 삿갓사초, 물이끼, 개통발, 비로용담 등이 자생한다.

 

 

큰용늪과 작은용늪으로 이루어진 대암산 용늪은 1.36km2 일원에 걸쳐 두 개의 용늪을 포함하여 인제 팔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대암산 용늪은 무분별한 출입 등으로 인한 습지 생태계의 훼손방지를 위하여 인제군 및 양구군을 경유하여 관계기관의 허가를 득하고 인솔하에 용늪길과 등산로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인제군 서북단 끝자락인 서화면에 위치한 커다란 바위산이란 뜻을 지닌 대암산 정상에 자리잡은 대암산용늪은 동서로 275m, 남북으로 210m 크기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고원습원지를 형성하고 있어서 학계및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암산 용늪은 사초과의 식물들이 대암산 정상으로 불어오는 바람 영향을 받아 바람결에 따라 오롯이 서있지 못해서 멀리서 보면 여름이면 푸른잔디처럼 보이고 가을이면 가을단풍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색을 만들어 낸다.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대암산 용늪은 1995년 환경부 조사결과 순수습원식물22종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진귀한 금강초롱꽃과 비로용담, 제비동자꽃, 기생꽃 등 112종이 식물이 용늪 인근에서 그 자태를 뽐낸다.

 

 

람사협약(습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환경부가 습지1호로 자연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 할 정도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용늪은 채 썩지 않은 식물들이 쌓여 스펀지처럼 물컹한 이탄지층이 형성되어 습원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탄으로 만들어지는 늪은 갈대나 사초처럼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 분포하는 저층 습원과 예자풀이나 진퍼리새 등 건조한 상태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이 분포하는 중간 습원, 빗물만으로 자랄 수 있는 물이끼류 같은 식물만이 사는 고층 습원으로 구분된다.

 

대암산 용늪만의 특별한 생태계를 만들어낸 이탄층은 깊은 곳은 1m 80cm 정도 되고 평균 1m 깊이로 대암산 정상 인근에 형성되어 수천년의 기록을 보유하는 자연생태를 연구하는 보물창고이자 타임캡슐이라고 불린다

 

 

식물학자들과 전문가 들이 대암산 용늪 이탄층 속에 썩지 않고 남아 있는 꽃가루를 분석한 결과, 용늪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자그마치 4천2백 년 전쯤이라고 측정되어 대암산 용늪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 시켰다.

 

대암산용늪은 1973년 천연보로구역으로 지정되고 환경부에서 1989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에 가입하면서 제일 먼저 람사르협약에 등록한 습지로 산림청에서는 2006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하였다.

 

 

강원도 인제군여행지

인제팔경 - 대암산용늪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산 17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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