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의 70% 하늘이 내린다는 황태가 생산되는 용대리황태덕장 인제먹거리 인제여행
인제읍을 지나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 소양호로 흘러내리는 합강정에서 46번 국도를 따라 설악산 서쪽인 내설악으로 차를 달리다보면 설악산 자락에 거대한 풍차들이 바람에 돌아가는 장관이 눈에 들어온다.
백담사 가는 길목인 백담정에서 설악산 황철봉 자락 구만동계곡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 하늘을 향해 거대한 세손가락을 펼치고 바람을 빨아들이는 풍력발전기는 용대리 황태마을 알리는 표지판 역할을 한다
국도46번을 따라 진부령고개를 지나 용대리삼거리에서 고성으로 넘어가는길과 국도56번을 따라 미시령을 지나 속초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용대리삼거리는 동해를 넘어오는 바람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나가는 바람통로로 황태덕장의 적지로 손꼽힌다.
내설악 풍력단지가 자리잡은 북천이 흘러내리는 계곡가 2km 구간 8만평의 구간은 동해와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들어주는 천혜의 지역으로 이곳에서 생산된 황태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속초에 정착한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명태덕장을 세우기 위하여 백두대간 이곳 저곳을 찾아헤매다가 진부령을 넘어 용대리에서 함경도와 기후가 비슷한 곳을 발견하여 덕장을 만들면서부터 황태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생산된 명태 말린것을 처음에는 속이 노랗다고 해서 노랑태라고 부르다가 1990년대 북설악 영농조합법인이 발족되면서 듣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황태라는 이름을 불리기 시작했다.
전국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꼽히는 인제 용대리는 설악산의 청정한 공기를 머금고 겨울에 하루 온도차가 커서 명태가 얼렸다 녹았다 하면서 최상의 황태를 숙성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12월 말부터 약 4개월 동안 명태를 너는 덕장들이 질서 정연하게 세워진다.
속살이 노란 황태는 부드러운 속살에 영양이 풍부한데 숙취 해소 음식인 황태해장국의 재료로 유명한데 간장 해독, 공해 해독, 인체 노폐물 제거, 독사독, 연탄가스 중독 해독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용대리 황태는 황태국, 황태찜, 황태구이, 황태전, 황태튀김, 황태조림, 황태강정 등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수 있는데 백담사 입구에서 국도 46번을 따라 용대리 3거리로 따라 가는길에 황태요리를 전문으로 차려내는 식당들이 줄지어 서있다.
무태어라고도 불리는 명태는 상태에 따라 생태(싱싱한 생물 상태), 동태(얼린 것), 북어 또는 건태 말린 것, 황태(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변한 것), 백태(하얗게 말린 것), 흑태(검게 말린 것), 깡태(딱딱하게 마른 것)으로 구분된다.
한랭한 고원지역인 용대리 명태덕장에서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시기인 12월말경 명태를 널어서 추운겨울밤에는 얼고 햇빛이 비치는 낮에는 녹기를 반복하다가 봄바람에 마른 상품으로 식탁위에 오르기 까지 서른 세번 손이 가야 하고 맛의 80% 이상을 하늘이 결정한다고 해서‘황태는 하늘이 내린다’고 말한다.
명태에 대한 역사기록은 이만영의 ‘재물보’에 북해에서 나기 때문에 '북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에 무태어라는 기록이 전해온다
조선후기 이유원의 문집인 ‘임하필기’에 "'명천'에 태씨 성을 지닌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 바쳤는데 도백이 맛있게 먹은 후에 고기 이름을 물으니 사람들이 답을 못해서 도백이 태씨라는 어부가 잡은 것이니 명태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강원도 인제군 먹거리
용대리 황태마을 - 용대황태유통
강원 인제군 북면 인제군 황태길 115(용대리 424번지) 033-46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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