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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근처 파주 맛집

맛집멋집-경기도

by 마패여행 2020. 4.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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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들 얼굴을 보며 나름 즐겁게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메뉴가 다들 고기인지라 파주 맛집에서 바베큐를 먹는 거 어떠냐고
친구 1명이 이야기하자 다들 좋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분위기와 맛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
이전부터 유명한 가게였거든요.
특히 이곳에 저는 처음 가보는 거라서 더욱이 좋았습니다!



새우와 한우, 돼지고기, 오리까지 모두 한꺼번에 먹을 기회가 몇이나 될까
생각을 해보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오면 솔잎을 깔아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바베큐 세트를 이렇게
깔끔하게 즐길 수가 있답니다.
등장했을 때부터 우와, 란 소리가 나왔는데 맛을 보니 더더욱 여기가 좋아져 버린 거 있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 후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본관과 신관으로 건물이 나누어질 만큼 로빈의 숲의 규모는 큰 편이고요.
반짝이는 조명이 별처럼 보이는 게 멀리에도 얼마나 멋들어지게 세웠는지 느껴졌습니다.
또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을 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800명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할 정도란 걸 알고 보니 확실히 소문대로
파주 맛집이 분명하였습니다.



신관에는 식사를 마치고 할인된 금액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따로 있었어요.
로빈이라는 명칭은 그래도 붙여져 있었지만, 간판이 따로 되어 있는 걸 보면
이곳만 이용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는 가 봐요.
저희는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식사를 하고 나중에 가서 차도 한 잔씩 즐기기로
이야기하고 바베큐를 먹기 위해 본관으로 향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한쪽에 바베큐를 구워내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숯불에다 구워먹는 바베큐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주문이 이어졌고 그래서인지
이 공간은 다른 곳보다 더 분주해보였습니다.




내부를 둘러보았는데 룸과 좌식 테이블로 구분되어져
있었습니다.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할 때 원하는 방향으로 예약을 하면
되는데요. 저희는 사진 출사도 함께 병행을 하였기 때문에
좌식 테이블을 선택하여 앉았습니다. 다음에 가족과 다시 파주에
와서 이 곳을 찾게 된다면 그때는 편히 앉아 식사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둘이서, 셋이서, 넷이서라는
메뉴판의 이름을 보고 센스가 넘쳐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인원수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넷이서 라는 메뉴를 선택했는데요.
킹 세트와 로빈세트의 차이는 한우 안심으로 나오는가, 채끝 등심으로
나오는가와 한돈 갈비인가, 일반 돈갈비인가의 차이였습니다.
파주 맛집만의 바베큐로 초벌을 하고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로빈 세트도
가성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요새 시국이니만큼 아끼면
좋은 것이니까요.




주문을 마친 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다녀오는길에
벽면에 파난안내도가 잘 붙여져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 사용방법도 표기가 잘 되어 있어서 언제나 안전을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천 맛집을 미리 예약을 해둬서 밑반찬과 나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좋았습니다.
역시 사전 예약을 하면 이렇게 편한 것 같습니다.
시간을 거의 딱 맞춰왔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릴 것 없이 
세팅되었고요.
하나둘씩 들어오는 반찬들 모두 어쩜 그리 정갈하게 담겨 있는지
유명한 고급 한정식 가게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답니다.
밑반찬들은 대부분 소박한 듯하면서 우리나라의 향토적인 것들이었어요.
좋아하는 백김치도 나왔는데 여기 위에는 고운 색을 띠는 당근과 새싹과 같은 게
살짝 얹어져서 귀여운 플레이팅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노란 이파리가 적셔져 있었지만, 충분히 아삭한 식감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보였고,
맛을 보면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나온 샐러드는 어느 식당에 가서도 가장 먼저 먹는 것 중 하나에요.
나름 저만의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고 먹는데 파주 맛집에서 내어준 건 정말 푸짐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얇게 썰어낸 양배추는 물론이고 양상추까지 함께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당근을 비롯한 몇 가지 다양한 채소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땅콩가루까지 솔솔
뿌려내서 고소함까지 즐길 수 있었지요.
드레싱은 과하지 않았고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채소도 모두 신선해서 씹을 때마다 아사삭거리는 소리가
귓전을 울리게끔 해줬답니다.
재료를 팍팍 넣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관리까지 철저하게 해서 가장 본연의
맛을 즐기게끔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수다를 떨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베큐가 등장을 했어요.
다양하게 많은 게 들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으니 비주얼을 직접 보니 더더욱
놀라웠어요.
한우 안심이 중앙에 놓여 있었고 소시지와 오리, 대왕 새우라고 불릴 만큼
큰 사이인 걸로 4마리, 한돈 삼겹살과 한돈 갈비까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초벌이 된 상태로 나오면 조금 더 익혀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불판 위에
올려서 먹으면 된답니다.
불판도 예열을 해뒀기 때문에 바로 올려주면 되었고, 배고픔이 슬슬 느껴지던 터라
어서 맛깔나게 익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함께 나온 소시지도 이렇게 익혀서 먹는 건
처음이라서 기대를 했고, 한 자리에서 이리 다양한
고기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거에 한 번 더 기분이 좋아졌어요.
수제 소시지를 사용하고 있고 초벌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불판에만 살짝 익히기만 하여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어느 정도 익혀진 상태여서 불판 위에 오래 둘 필요는 없었고요.
그냥 데워준다는 개념으로 올려뒀어요.
새우는 껍데기를 벗겨서 올려줘서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한우는 정말 겉만 살짝 익혀준 뒤에 내려서 그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줬어요.
수다를 그렇게 떨던 친구들도 막상 이렇게 꼬기가 등장하자 입에 지퍼를 채운 듯
조용해졌고 어서 먹을 때만 기다렸어요.



익혀져 나온 새우는 열을 조금만 올려도 섭취해도 가능할 정도가 되어서.
사실 날 것으로도 먹는 터라 익히는 정도는 취향의 차이인 듯 합니다.
이건 정말 가장 큰 새우라고 해도 될 정도라고 하는데 이름값 한다 싶을 만큼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덕분에 먹을 것도 많이 있어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파주 맛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 중 하나가 이곳의 한우 맛이라고 해요.
부드럽고 육즙을 듬뿍 머금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맛을 보니 왜 그런지 알 법했어요.
겉이 약간 마른 듯한 느낌이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육즙을 꽈악 채우고
있는 속 덕분에 씹을 때마다 꼬소한 맛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소금과 같은 다른 소스에 굳이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했어요.



어떻게 먹는 게 제일 잘하는 걸까, 란 질문에 저는 단연 1등은 명이나물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소고깃집에 가면 아주 소량만 주고 추가로 더 달라고 하면 일정의 금액이
붙을 정도로 귀한 것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보다는 쉽게 맛볼 수 있어서 먹을 때마다 이렇게 돌돌 말아
싸 먹곤 하는데 제대로 간도 맞고 완전 취향 저격이었어요.



오리고기는 집에서 한 번씩 구워 먹는데요.
역시 이렇게 바베큐로 해서 먹는 걸 먹으니까 더 깊은 맛이 나기도 하고
육즙도 진하게 올라오는 느낌이었답니다.
특유의 껍데기의 꼬독거리는 식감도 즐거웠고 간이 잘 배여 있는 훈제인지라
특별히 소스 없이 이것만 먹어도 훌륭한 맛을 지니고 있었지요.




소고기만 명이나물에 싸 먹으란 법은 없지요.
삼겹살과 함께 새우를 넣어서 같이 싸서 먹어주니 훨씬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지방의 부드러운 고소함과 새우의 탱글거리는 식감과 같이 느껴지는 달큰거림까지
평소 함께 즐길 수 없었던 터라 더 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마늘과 같은 걸 곁들여 먹을 법도 한데 깜빡하고 이렇게 먹었습니다.



반찬을 먹다가 혹시나 부족한 경우에는 따로 마련되어 있는 셀프 코너를 이용하면 돼요.
여기에는 고급 뷔페처럼 잘 보관되고 있는 건 물론이고요.
반찬이 비어있을 틈 없이 직원분이 알아서 잘 채워 주셔서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거기에 소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원하는 걸 가지고 종지에 담아 가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쌈을 싸서 먹기 좋은 상추와 함께 나온 고추 또한 얼마나 싱싱했는지 모릅니다.
줄기가 곧게 뻗어나 있었고 점점 초록빛으로 내려오는 선명한 색감.
거기에 부드러운 이파리까지 뭐 하나 부족한 거 없었어요.
고추는 매운 게 아니어서 편하게 아삭한 맛으로 씹어 먹을 수 있었고,
쌈장에 푹 찍어서 먹으면 나름의 별미가 되어 줬어요.
그 외에 필요한 비품들도 모두 있으니 전혀 염려할 게 없었습니다.



저희는 특히 양파 채를 많이 가지러 다녔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친구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소스의 맛 때문인 것 같아요.
양파를 살짝 담가준 뒤 먹는 그 맛이 정말 좋았거든요.
또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도 넉넉히 있으니 원하는 분들은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 있으니 그저 무한 리필용으로 즐기면 돼요.



솔잎이 깔려 있어서 은은한 향이 배여 있어 고기가 더 맛이 좋았나 모르겠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이 한돈 갈비!
집게로 집어서 먹기 편하게 잘라준 뒤에 한 번 더 구워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그 훌륭한 맛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쯤이야, 싶었습니다.



육즙을 머금고 있는 걸 모자가 겉으로도 자르르 흘러나오는 고기들을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어서 금액대가 제법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많이 비싸지 않아서 부담이 없어서 참 좋더라고요.
이왕이면 저렴하게 많이 먹는 게 좋으니까 말이에요.
파주 맛집처럼 엘레강스한 느낌의 곳에서 이 가격으로 바베큐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니, 놀라웠죠.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식사를 할 준비를 하는데요.
몇 가지가 있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된답니다.
저는 밥심으로 움직이는 1인이기 때문에 된장찌개와 밥을 먹기로 했고요.
친구들은 대부분 냉면을 즐기기로 했답니다.
주문한 게 나왔고 뚝배기에 보글거리며 등장한 찌개의 맛은 보편적인 거 이상으로 구수함이
입안을 감싸줘 여러모로 좋았어요.



두부에 국물의 맛이 깊게 배여 있어서 이거만으로도 충분한 반찬이 될 정도였지요.
거기에 들어간 채소들은 얼마나 다양하게 있었는지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음식점에서 내어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집에서 먹는 것처럼 조미료의 향과 맛도
많이 느껴지지 않았고, 술술 넘어가는 덕분에 밥 한 그릇을 그냥 뚝딱 해버렸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말이죠.
그것도 보통 때보다 많이 고기를 먹었는데도 말이죠.



이게 다 국물의 맛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집된장이 생각나는 맛으로 향토적인 느낌을 자아내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가서도 전 요 찌개를 선택해서 식사할 것 같아요.
보통 때였음, 다른 걸 먹어보곤 할 텐데 그만큼 남달랐으니까요.



친구가 주문한 냉면도 무척 맛이 좋아 보였는데,
고깃집에서 먹는 건 딱히 즐기는 편이 아닌데 이건 비주얼이 좋아서 먹어 보고 싶더라고요.
뽀얀 달걀도 하나 통째로 들어가 있었고 양념에서 풍기는 향도 달았어요.
한쪽에 두고 있는 무와 오이도 제법 양이 되어서 함께 먹기 적당해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다 하고 친구가 한 젓가락을 먹고 나서 그릇째 저에게 건넸습니다.



얇은 면 덕분에 한 젓가락으로 하는데도 많은 양이 잡혔습니다.
매콤한 양념이 골고루 묻어나 있었고 호로록하며 쭈욱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처럼
면을 즐겼더니 입이 도토리 물고 있는 다람쥐처럼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멈출 수가 없을 만큼 쫄깃한 면발과 적당히 매콤한 양념의 맛이 훌륭했지요.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차 한잔 하며 산책을 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요,
커피부터 수제차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식후에는
무조건 차 한잔 하고 돌아가시는 걸 권장한답니다.



거기에 더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기에
음료 테이크아웃은 필수였답니다. 곳곳에 예쁜 꽃들이 만개하여
웃음꽃을 띄우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죠.




배부른 식사와 더불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굶주렸던 우리들의 만남과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에 더할나위 없었던 시간과 장소였죠.
파주 맛집에서는 뭘 먹어도 실패하지 않고 어떤 걸 먹을지 고민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 같습니다.
고로 드라이브할 겸 힐링 장소를 찾는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겠다 싶고,
파주의 헤이리마을에 나들이를 가려고 한다면 여기만한 곳이 없기에
그와 맞물리며 한 번씩 와서 배불리 외식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지도첨부 (로빈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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