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 계속 미루고만 있었던지라 정말 간만에 만났는데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어디에 가서 뭘 먹을까에 대한 고민을 할 세도 없이 다들 입을 모아서 소래포구 맛집을
이야기했고 결국 가는 길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답니다.
요즘 물회가 맛이 좋다고 해서 그게 포함되어 있는 세트로 먹기로 했습니다.
예약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식사를 할 수가 있는데 1층에 있는 양념집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N포털을 이용하면 소주1병이나 음료1병 중 선택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훌륭하고 해물모둠과 물회, 회까지 모두 한상에
올려진 채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즐기는 메뉴라고 합니다.
저희는 본래 회나 대게 등을 먹었는데 당일 이런 조합으로 먹는 건 처음이라서 조금은 색다른
감이 없잖아 있었네요.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가는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네이게이션에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을 검색해서 가면 되고, 복잡할 거 전혀 없고 공간이
넓어서 수월하게 주차까지 완료할 수가 있었습니다.
10시에 오픈을 하는데 저희는 이른 시간에 만나서 11시쯤에 갔거든요.
그랬더니 확실히 사람 몰리는 때가 아니라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가는 가게는 바로 황금어장이라는 곳인데.
상호명에 맞게끔 다양한 어종들이 수족관에 전시중입니다
또 여기로 쉽게 찾아가려면 15번, 16번 출구를 이용하면 되는데 여기가 주차장 방면이라서
찾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은 곳인데.
그래도 잘 모르겠다 할 경우에는 360번 가게를 찾으면 된답니다.
다양한 해산물들이 쭈욱 줄지어 있는데 수조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거기에 종류별로 각각 담겨 있어서 확실히 생물들이 더 신선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있는 듯 했답니다.
수온을 비롯해서 각각 다른 점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런 것들을 모두 신경 써서
관리를 일일이 하시는 세심함이 보였습니다.
저희들은 해산물모둠 안에 들어가는 것들부터 봤는데요.
멍게가 이렇게 큰 거였나. 할 정도로 덩치가 무척이나 큰 편이었어요.
거기에 색이 선명한게 붉은 빛깔이 진하게 맴돌고 있어서 얼마나 싱싱한지,
충분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관리를 잘하고 있으니 그럴수 밖에.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철이 되면 새우를 먹으러 꼭 들리는 곳인데 여기에 빨간색이 고운 새우들이 듬뿍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데다 모두 팔팔하게 움직이고 있는 걸 보니 요 이름 모를 것의
제철인듯 한데 다음에는 이거 먹으러 와야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길쭉한 몸통과 흰수염과 다리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하와는 많이 다른
비주얼을 하고 있어서 시선이 계속 가던거 있죠.
그리고 여기 안에 있는 많은 생물들 중에서 인기가 많은 건 게 종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가까운 양념집에서
조리가 바로 되어 나온 걸 먹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얼마나 싱싱한 지 뭘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신선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헤엄을 치며 있는 종류도 다양하게 같은 것들끼리 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다른 손님들이 와서 생선을 한마리 잡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덩치가 얼마나 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와, 와!! 하면서 서서 구경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저희도 깜짝 놀라서 한참을 서 있었는데
제가 이런 쪽으로 잘 몰라서 생선이름을 모르지만 크기도 크고 힘도 엄청 쎄 보여
사장님의 관록에는 이길 수가 없었는지 순순히 잡혀지더라고요.
그렇게 구경을 하고 길 건너에 있는 서산집으로 왔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것들을 전부 먹을 준비를 모두 마쳤어요.
손을 씻고 와서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보니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바로 새우장이었습니다.
게장만큼 좋아하는 거라서 바로 집어서 한 입 먹어봤더니 짭조름 하면서도 달달한 게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회랑 같이 먹기 좋은 백김치 또한 있었는데 손이 자주 가는 것 중 하나랍니다.
그냥 집어서 먹어도 충분히 새콤달콤거리는 맛이라서 좋은데요.
역시 쫄깃한 회 한 점을 넣어서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훨씬 더 잘 어울리고
심심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스끼다시는 곁들여 먹기 좋은 것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소래포구 맛집의 물회 세트는 2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산낙지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걸 선택했습니다.
금액차이가 많이 나는 게 아니니까 스끼다시를 비롯해서 요거까지 먹을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일 거에요.
꼼틀거리는 게 얼마나 싱싱한 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오이와 함께 썰려와서
쫄깃하면서도 아삭거리는 맛을 함께 즐겼습니다.
양파를 썰어서 간장소스에 절여놓은 것도 있었어요.
고깃집에서 보는 것과 장아찌의 중간 단계 정도 되는 듯 보였는데 아삭아삭거리는
식감도 선명하게 느낄 수가 있었고요.
무엇보다 제가 좋았던 건 짭조름함 뒤에 따라오는 본연이 지니고 있는 달달함이었어요.
이건 굳이 다른 것과 같이 먹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았어요.
새우장은 앞서 말했듯이 맛이 좋아서 밥생각이 나기도 했는데 혼자서 호로록 다
먹어버려서 양해를 구하고 리필을 받았습니다.
잘 먹으니까 보기 좋아보였는지 즉시 주셨는데 양을 넉넉히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간이 잘 배여 있기때문에 반찬으로 먹기 제일 잘 어울리겠지만 그냥 먹었을 때
안주 삼아 먹기 최고였기에 다음에 소주 안주로 따로 주문을 넣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메인의 음식을 먹어볼까 해서 살펴봤는데요.
대접에 담겨 나온 물회에는 회도 있지만 역시 다양한 야채들도 듬뿍 올려져 있었어요.
또 이 곳에서는 육수를 따로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부어져 있는 상태로 나왔고 그 덕분에 동동 띄워져 있는 얼음이
시원하게 보이는 역할을 톡톡하게 해주고 있었지요.
회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해산물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정말 푸짐하게 보였어요.
그 중에서 가장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역시 수조에서 봤기 때문인지 몰라도 멍게였습니다.
한 두어점만 놓여 있어도 충분했을 텐데 정말 많이 담겨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했어요.
비릿할 거란 예상때문에 인기가 없어서인지 몰라도 좋아하는 제 입 속으로
몇 점이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거기에 해삼은 꼬독꼬독거리는 식감을 실컷 즐길 수 있게끔 해줬습니다.
이 또한 많은 양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크게 줄어듬을 느낄 세 없었습니다.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서 꼬숩거리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었고요.
물회 육수에 살짝 적셔서 먹으면 자꾸만 입 안으로 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양이 무척 많은 편이라서 각자 앞접시에 덜어 먹을 수 있도록 국자를 내어줬습니다.
저는 해삼과 회, 멍게 위주로 떠서 먹었거든요.
그냥 모둠 안에 있는 날 것을 먹어도 되는데 육수 맛이 잘 배여있기도 하고
야채랑 같이 씹었을 때의 식감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 맛을 위해 우리가 주문했지! 라면서 굉장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접시 속에 담겨 있는 걸 보면 척 봐도 느껴지겠지만 정말 신선했습니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곳으로 소래포구 맛집은 유명하기 때문에 식감과 맛, 그리고
예민한 향까지 만족을 하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에요.
저도 냄새같은 거에 예민한 편인데 여기와서는 저도 모르게 호로록 거리며 먹고 있더라고요.
그러니 그런 걱정일랑 전혀 할 필요가 없답니다.
해물 모둠에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멍게, 전복, 문어숙회 등은 기본이고요.
새우와 소라, 개불 등 다양하게 많이 담겨있었습니다.
맛보기처럼 양이 적은 편도 아니어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입가심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끔 오렌지까지 썰어주시기 때문에 저는 더 좋았어요.
정말 식사를 다 하고 난 뒤에 하나 집어서 먹으니까 입안이 깔끔해졌습니다.
개불은 호불호가 많이 나뉘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렇게 맛이 좋은데 왜 안먹지, 란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쫄깃한 건 물론이고 씹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듯한 즙같은 게 입 안을 가득
채워주면 만족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이 좋지만 초장이나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더더욱 맛이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테죠.
전복회는 제가 제일 처음 소래포구 맛집에 왔을 때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탕에 넣어 먹거나 익혀서 구워서 먹는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손이
막 쉽게 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한번 용기내서 입 안에 딱 넣어보고는 왜 진작 안 먹었나, 할 정도로
꼬독이는 식감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소라는 뾰족한 이쑤시개로 콕 찍어서 돌돌 껍데기를 돌려서 속에 있는 걸
꺼내서 먹어야 하는 것이었는데요.
초장에 찍어 먹으니까 확실히 좀 더 완성도 높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졌고, 씹히는 식감을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쉽게 맛보기 힘든 것 같았습니다.
한번씩 삶아서 먹는 거라고 생각하면 고둥같 게 생각나는데 그건 너무 작아서
입 안에 한 가득 넣어 씹어 먹어야 무슨 맛이 나잖아요.
그런데 이건 크기도 큼지막하고 살도 오동통하게 쪄 있는 상태라서 먹었을 때
본연의 맛이 진하게 올라와서 만끽할 수 있었어요.
슬쩍 짭조름한 맛 덕분에 간은 더 잘 된 느낌이습니다.
세트 안에 포함되어 있는 회라고 하면 솔직히 우럭, 광어 정도만 생각을 할거에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정말 놀랍게도 연어부터 자연산 광어뱃살, 도미 이렇게 나와요.
뭐 이것도 매일 똑같다고 할 수는 없는데 갔을 때 싱싱한 걸로 구성을 해서
내어주시기에 어떤 게 나와도 다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연어가 올라온 건 처음이었는데 놀라우면서도 맛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을 때마다 으음,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만큼 식감이 좋았는데,
특히 간장에 콕 찍어서 먹었던 광어 뱃살 같은 경우에는 쫄깃함보다 좀 더
꼬독거리는 게 어울리는 식감이었어요.
계속해서 씹을수록 점점 더 고소한 맛이 나는데 그 맛이 참 좋았습니다.
소스 중에는 된장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참기름과 총총 썰은 파, 거기에 깨소금이
함께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고소한 맛이 더욱 진했습니다.
진정한 회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여기에 찍어 먹어야 한다고 해서 슬쩍 도전을 해봤습니다.
사실 먹기 전까지만 해도 촉촉함이 없어서 별로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한 거 이상으로
너무 잘 어울리고 회가 지니고 있는 본연의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거에요.
이 맛에 먹나보네,하면서 계속해서 된장이랑 먹은 건 안 비밀이고요.
여기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거라고 해도 되는 게 있는데 해물 모둠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날치알쌈이랍니다.
깻잎에 날치알을 올려놓은 건데 톡톡 터지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거기에 향긋한 깻잎향도 잘 어우러지고 말이에요.
술 생각이 많이 났지만 나름 참아냈고, 마지막 한 점까지 깨끗하게 다 비워냈답니다.
이번에는 정말 회 구성이 너무 좋아서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았어요.
또 가격도 또한 착하기 때문에 만족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씹을 때마다 쫄깃함 뒤에 오는 담백하고 꼬수분 맛을 즐기기 위해서 조만간에 또 가야겠습니다.
곧 더워지면 테라스 자리도 오픈 한다는데 거기에 앉아서 먹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친구가 해산물거리를 포장해야겠다면서 한번 더 소래포구 맛집에 들렸습니다.
역시나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청소를 잘 해두고 계셨고요.
이러니 우리가 믿고 오는 거 아니겠냐는 생각이 새삼 들었네요.
메인의 양이 넉넉한 건 물론이고 스끼다시의 양과 질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으니
이 쪽 근처에 와서 드시게 된다면 여러모로 고민없이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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