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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를 막아내고자 지은 경주 감은사지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1. 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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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추령고개를 넘어 감포방면으로 가다가 양북면 어일리에서 929번 지방도를 따라 양남

 쪽으로 6.5Km 정도 가면 길 왼쪽 산자락 아래 감은사지터에 자리잡은 삼층석탑 2기가 보인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번지에 위치한 감은사지는 동해안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터로 지금은 3층석탑 2기와 금당 및 강당 등 건물터만 남아있다.

사적 제31호로 지정된 감은사지는 신라 문무왕(文武王)이 삼국을 통일한 뒤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당시 틈만 나면 동해로 쳐들어 오던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어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이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절이 다 지어지기 전에 문무왕이 죽자, 그 뜻을 이어받아 아들인 신문왕(神文王) 2년(682)에

완성된 절이다.  

문무왕은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니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지낼 것”

을 유언하여 신문왕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동해의 대왕암(大王岩)에 장사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용이 된 부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금당(金堂) 밑에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을 만들고

 부왕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절 이름을 감은사(感恩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발굴조사를 통하여 강당·금당·중문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고, 금당 앞에는 동·서쪽에

두 탑을 대칭적으로 세웠음을 밝혔다. 이 건물들은 모두 회랑으로 둘러져 있는데, 이러한 배치

는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감은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감은사지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올라서면 오랫동안 용당탑마을을

 지켜왔던 당나무가 감은사지를 수호하는 신장처럼 팔을 펼치고 서있어 든든하게 보인다.

국보 제112호로 지정된 감은사지삼층석탑은 감은사터 넓은 앞뜰에 나란히 서 있는 쌍탑으로

 우리나라의 석탑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석탑의 기본에 충실하게 조성된 탑이다.

금당 앞에 동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삼층석탑은  문무왕과 신문왕의 호국사상이 탑에도 이어져

 높이가 13.4m로 장중하고 엄숙하면서도 기백이 넘치는 탑이다.

옛신라의 1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가람으로 가는 최초의 배치를 보이는 감은사지석탑은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처마밑은 받침이 5단이며, 지붕 위는

 곡면을 이루어 통일신라기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는데 서로 같은 규모와 양식을 하고 있다.

이 탑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부분들이 하나의 통돌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십개에 이르는

부분석재로 조립되었다는 것이다.

1960년 서탑을 해체 수리할 때 서쪽탑 3층 몸돌에서 청동제사리(보물 제366-1호)와 청동제사각감

(보물 제366-2호)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1996년 4월 25일에 동탑을 해체·보수하였는데, 3층 지붕돌의 상면 사리공에서 금동사리함

(보물제1359호)이 발견되었다.


감은사는 황룡사, 사천왕사와 함께 나라를 보호하는 호국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언제 절이 무너

졌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관련자료]

http://culture.gyeongju.go.kr/

http://www.cha.go.kr/


[경주맛집]

<금성관> 대게장순두부

         경북 경주시 동천동 931-1 / 054-745-4371


<현대밀면> 밀면, 비빔밀면

            경북 경주시 서부동 232번지 / 054-771-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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