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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황옥)공주의 슬픈 전설이 서려있는 부산 해운대 동백섬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1.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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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서쪽, 조선비치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뒤편으로 일출 맞이하기 좋은 곳에 동백섬이 자리 잡고 있다.

 다리미처럼 생겼다 하여 ‘다리미섬’이라고도 불리는 동백섬은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무척 많았다 하나 현재는 소나무가

 더 많아 솔섬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육지화 되어 있는 동백섬은 지명에서 알수 있듯이 원래는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 모래의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

되어 걸어서 들어 갈수 있는 자연 공원이 된곳이다.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의 가운데 위치한 동백섬은 해운대의 달맞이 언덕, 수영만의 광안대교 그리고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를 조망할수 있어 부산여행에 있어서 꼭가봐야 하는 곳중 한곳이다.

더군다나 2005년 부산에서 APEC이 개최되면서 누리마루가 건설되면서 동백섬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동백섬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데크는 동백섬의 절경을 감상하는 주요 포인트로 산책하면서 들릴수 있게 해준다.

수영만의 새로운 명소인 광안대교를 건너 동백교를 건너 해안을 따라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동백섬 주차장인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동백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714-1에

 자리 잡고 있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이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2005년 APEC정상회의 이후 수준 높은 국제회의시설의 대명사가 되었고 지금도 하루에 4~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의 정상이라는 뜻의 누리마루는 한국 고유의 건축인 정자를 본떠 만들었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정상회의 당시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누리마루 APEC하우스 전시관을 들어서면 각국대표들이 먹었던 한식 정찬을 볼수가 있어서 감회가 새로워짐을 느낄수

있게 된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를 나오면 소나무와 바다를 배경으로 조성된 정원이 나오는데 소나무 사이에 우리나라 전통의 솟대를

현대적으로 조형한 조형물이 서있는데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듯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해운대 방향을 바라보면 바다를 향해 우뚝솟아 있는 등대를 볼수가 있다.

동백섬 등대는 누리마루를 관람하는 동선의 출발점이자, 최치원동상이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과 동백섬 산책로의 출발

점이기도 한곳이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산책데크로 들어서면 바다를 바라볼수 있게 돌축되어 있는 전망데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등대방향

으로 바다아래쪽을 바라보면 해운대라는 각자가 세겨진 해운대 석각을 볼수가 있다.


 해운대 석각은 신라말의 대시인이자 학자인 문창후(文昌侯)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선생이 가야산(伽倻山) 입산 길에

이 곳을 지나다가 주변의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대(臺)를 쌓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을 소요하다가

 암석에다 《해운대(海雲臺)》란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해운대가 되었다고 전해오는 석각이다.


고려 때의  시 가운데 「대는 황폐하여 흔적이 없고 오직 해운의 이름만 남아 있구나」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당시부터 동백섬에 이 석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석각에 새겨진《해운대(海雲臺)》라는 각자(刻字)가 최치원

 선생이 직접 쓴 글이라고 할만한 확실한 기록은 없다.

 

등대에서 동백섬 방향으로 올려다 보면 팔각정이 보이고 팔각정옆으로 동백섬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계단을 따라 동백섬 정상에 올라서면 해운대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최치원의 동상이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면 대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대하게 된다.

그리고 최치원동상이 세워진 정상에는 해운정이라는 이름의 2층 누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해운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누각은 최치원선생 유적전시관과 사단법인 해운대유적보존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듯

 현판이 걸려 있는데 찾아간날이 2008년 12월 9일 화요일이었는데 철창살로 막아놓아서 안에 들어가 볼수도 없고 2층에

전망대에 올라가서 볼수도 없게 만들어 놓아서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산 사람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동백섬을 한바퀴 돌면 조선비치호텔 못미쳐 해안가 바위위에 인어공주가 구슬을 들고 해운대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만나게 된다.

 동백섬 해안가에 자리해 있는 인어상은 1974년 처음으로 설치되었으나, 1987년 태풍 셀마호에 유실되어 상체부분만 남아

 부산박물관에 보관중이고 1989년 높이 2.5m, 무게 4톤의 청동으로 만든 인어상을 제작 설치하였다.

이인어상에 만들어지게 된데는 이곳에 전해오는 전설이 있어서이다.

먼 옛날 하늘이 처음 열리던 때, 인어의 나라 나란다에는 아름다운 황옥공주가 살았는데 공주가 자라자 나란다국의 왕은 머나먼

 나라 무궁국의 은혜왕에게 공주를 시집 보낸다.

인어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황옥공주는 동백섬에서 은혜왕의 왕비로 살아가지만 고향과 가족 생각이 간절하여 그리움

이 쌓여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은혜왕이 황옥왕비에게 ‘이곳의 달은 신통한 힘을 가지고 있어

 그대 할머니께서 주신 황옥을 달빛에 비추면 그대의 나라가 보일 것’이라 한다. 그 날 이후, 매일같이 황옥을 달에 비춰 보며

향수를 달랬는데 그 순간만큼은, 예전의 인어 모습으로 변해 동백섬 앞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수 있었다고 한다.


미란다국은 바다 속 용왕국이라고 전해지기도 하지만 삼국유사에 나오는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왕후의 이름이 황옥

(黃玉)이어서 김해가야 허황후가 상륙한 곳이 해운대이고 무궁국 은혜왕은 가락국의 수로왕일것이라는 설도 전해져 온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허왕후의 입을 빌려 ‘저는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로서 성은 허(許)요, 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열여섯입니다. 금년 5월 어느날 저의 부모님께서 이상한 꿈을 꾸셨는데, 꿈 속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서 가락국의

수로왕은 하늘이 내려보낸 임금인데 아직 짝을 정하지 못하였으니 저를 보내어 왕비로 삼으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라고 전하고 있는데, 공주가 16세 되는 서기 48년에 배를

 타고 가락국에 도착,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 즉위 7년에 왕비가 되었다. 

수로왕은 금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성을 김씨로 하여 김해 김씨의 조상이 되었고 허황옥 공주는 허씨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관련자료]

http://tour.busan.go.kr/


[부산 맛집]

<기장식당> 가자미찌개 8,000원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94-64 (해운대구청옆) / 051-74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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