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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산천어의 나라 강원도 화천에서 펼쳐진 쪽배축제 전야제 물의 공연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0. 8.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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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산천어의 나라 강원도 화천에서 펼쳐진 쪽배축제 전야제 물의 공연 

물위에 펼쳐지는 무한상상력, 물의나라 화천 쪽배캠프는 참가자들이 직접 구상, 제작한, 오직 사람의 동력만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배를 타며 수상에서 벌이는 퍼포먼스 쪽배 콘테스트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 지역 강원도 화천의 깨끗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낭만과 추억, 그리고 일탈의 특별한 이벤트가 7월31일부터 8월15일까지 펼쳐진 여름 축제이다. 

 

 

 

 

쪽배축제가 열리기 전날 화천강 놀이마당에서 펼쳐진 전야제 행사에서는 이 화천강을 운항하던 배와 이들을 기다리던 마을사람과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스토리로 하는 간이 수상오페라 무대가 펼쳐졌다.

 

 

화천강 놀이마당에 비닐천을 깔고 그안에 물을 채워 간이 호수를 만들어 그위에서 펼쳐진 이번 전야제는 물과 배우들이 어울어지는 환상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화천군에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주요한 강변의 요충지에 설치했던 진도(津渡)라고 불리는 나루터가 南(江)津(화천대교부근), 大利津(대이리 앞), 山谷津(평화댐 부근), 觀佛津(방천아래 신내부근)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북한강 상류 특히 화천지역의 진들은 대부분 私船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서 또는 마을 단위에서 운영하는 渡船業이 이루어졌으며 단순히 단절된 육상교통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뿐만 아니라 여객과 화물이 집결되는 장소로 이용되어 조선초기부터 강원도의 풍부한 목재의 집산지로서, 조선후기에는 양구 방산의 자기의 재료인 백토를 사웅원의 광주분원으로 상납하기 위해 船所로서 이곳을 통해 수로를 이용하여 서울의 京倉까지 운송하였다.

 

건축용 목재와 땔감용 시목(柴木) 등은 농한기인 음력 10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벌목을 하여 해빙기에 뗏목으로 엮어서 띄워 보냈으며 세곡도 함께 보내기도 하였는데 서울까지 4~5일 정도 소요되었으며 강물이 적을 때는 열흘씩 걸리기도 하였다.

교류물품은 주로 소금이나 생선 등을 비롯한 생활필수품들과 지역농산물과의 상품교역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각 지역의 생산활동을 자극하였다.

 

 

내륙에서 이용하는 선박의 종류는 크기에 따라 대 중 소로, 용도에 따라서 미곡을 운반하는 당도리선(唐刀里船)이나 토선(土船), 땔감을 운반하는 시회선(柴灰船), 강에서 세곡을 운반하는 참운선(站運船), 소금을 운반하는 운염선(運鹽船) 등 다양하게 구분되어진다.

 

화천지역을 비롯한 북한강 상류지역의 소금배는 우두포를 거쳐서 올라오는데 춘천의 하류는 강배 중의 대선이었고 상류인 화천은 주로 소선으로 지방민 소유의 지토선(地土船)이었다. 지토선의 형태는 장사거룻배로 바람이 불 때는 황포 돛을 이용하고 바람이 없을 때는 노와 삿대를 사용하는 배로 수량이 아주 적은 여울에서는 양쪽에서 밧줄로 당겨서 올라갔었다. 배의크기는 전장 12m 폭 2.2m 로 4톤급 선박이다.

 

 

화천에서는 북한강을 남진강(南津江)이라 불렀고 고을 이름을 낭천(狼川)이라 불렀다. 또한 남진강을 『남강나루』라 불렀으며 『남경지』또는 찬물이 난다해서『냉경지』라 부르기도 하였다. 소금배가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앞 가마소(거내소) 거례뱃터에서 순풍을 만나면 쇠꼬리여울도 지나고 솔캐여울을 지나 강가의 마을을 바라보면서 남강진에 도착한다.

 

 

이 남강나루가 있던 화천읍 하리(下里)는 읍의 아래쪽이 되므로 하리라 불리었다. 제4회 강원도민속경연대회에 경연종목으로 출연된 『냉경지 소금배 오는날』은 북한강의 수운이 활발했던 때 한강 하류에서 소금 을 싣고 우리고장까지 올라와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던 풍속을 재현한 것이다.

쇠꼬리여울을 오를 때는 물길이 얕아 배가 좌초되지 않도록 삿대를 대고 밀어 선소리를 주어 더욱 힘을 낸다.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야 /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하고 길게 뽑은 다음 달은 밝고 명량한데 어야디야/고향생각 절로 난다 어야디야/수풍에대 돛을 달고 어야디야 원포귀법 떠들어온다 어야디야/넘실대는 파도 위에 어야디야/갈매기떼 춤을춘다 어야디야 연파만경 불러갈제 어야디야/너울대는 물결출렁 어야디야/고기잡아 배에 싣고 어야디야 북 울리며 떼들어온다 어야디야/어적소리 처량하다 어야디야/여기가 어디냐 숨은 바위다 숨은 바위면 배 다칠라/배 다치면 큰일난다/아따 애들아 염려마라/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 에헤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여차차 선소리에 힘을 내어 배를 끌어 올린다./뱃소리가 한층 흥겨워 진다. 뱃소리는 드디어 남강나루를 읊어 나간다. 산도 좋고 물도 좋고 어야디야/강바람은 맞춤일세 어야디야/출렁이는 강물위에 어야디야 집채같은 배를 띄워 어야디야/냉경지를 찾아드니 어야디야/오는 길도 험타마는 어야디야 돌아 갈길 아득하네 어야디야/석달 열흘 가믐만나 어야디야/오도가도 못할지경 어야디야 두고온님 어찌할꼬 어야디야/에헤라 뱃놈신세 어야디야/박색인들 내서렁타던 어야디야 치마두른 계집이면 어야디야/임자좋고 내도좋고 어야디야/성채산을 바라보며 어야디야 뱃구미가 저기구나 어야디야 하고 선소리는 계속된다.

 

 

소금배를 쇠꼬리 여울에 올릴 때 불리어 지는 선소리는 산간지방에 바닷바람을 안겨주는 신선한 충격이다. 소금배가 다시 한강으로 내려가기 전에 무사안녕을 비는 제사를 올린다. 김생원은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 동방에 청제지신, 남방에 적재지신, 서방에 백제지신, 북방에 흑제지신, 중앙이 황제지신, 사해팔방 용왕신 하감하사 소원성취 발언이요』라는 축원에 이어 부화주의 축원이 따른다. 『오방제신 팔왕용왕신 불계부정 시를 잡아 홍동백서 좌우포혜 외적내탕 진설하고 소원성취 비나이다. 소례로 드린 정성 대례로 받으시고 폭포같은 여울티도 나비 날 듯 제비 날 듯 무사하강 비나이다』 북한강을 이용하여 강상활동이 활발할 때의 모습과 풍속을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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