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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언덕에 부딪혀 옥구술처럼 맑고 깨끗한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수옥폭포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0. 9.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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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언덕에 부딪혀 옥구술처럼 맑고 깨끗한 물방울을 만들어내는 수옥폭포

새들도 날아가던 날개짓을 접고 쉬어간다는 경상북도 문경에서 충청북도 괴산으로 넘어오는 조령산 자락에 작은새재라고 불리는 계곡이 있다.

조령산자락에서 소조령계곡으로 흘러내리는 계류가 20미터의 절벽을 만나 3단으로 흐르면서 아름다운 폭포수를 만들어내면서 바위언덕에 부딪치면서 옥구슬같이 맑고 아름답게 떨어져 내린다는 의미와 옥을 씻어낸다는 의미로도 전해지는 수옥폭포라 일컬어지는 절묘한 풍광을 만나게 된다.  

 

  

지금은 상류에 원풍저수지라고 불리는 저수지가 만들어져 폭포수가 예전만큼 시원하게 흘러내리지는 않지만 여름철 장마때나 비가 내린뒤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어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곳이다.

 

수옥폭포가 사람들의 눈길을 다시 끌게 된것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와 덕만공주가 처음 해후하여 서로를 모른채로 의지간이 되어 보덕에게 미실 일파에게 쫒기다가 떨어져 내리는 폭포수 장면을 이곳 수옥폭포에서 찍은뒤 부터이다.

 

수옥폭포에는 고려 말기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와서 초가를 지어 행궁으로 삼고,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자신의 비통함을 달랬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로 유서가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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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옥폭포라는 명칭이 붙기 시작한것은 숙종37년(1711년)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 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라 이름지은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수옥 폭포의 암벽에 조유수가 수옥정을 건립한후 그흔적으로 새겨놓았다는 "숭정후 이신뇨, 동가 조자 직위,작정 자질 유수서"라는 글자가 전해져 온다.

 

상류의 2단에서 떨어 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 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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