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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총각의 슬픈 전설이 전해오고 용이 살았다는 제주도 서귀포시 쇠소깍

제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1. 1. 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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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총각의 슬픈 전설이 전해오고 용이 살았다는 제주도 서귀포시 쇠소깍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 서북벽에서 시작되는 계곡이 선작지왓과 방애오름으로 갈래갈래 흩어져 물길을 만들어 내면서 제주도의 최고의 비경을 만들어내면서 영천천 이라는 이름을 얻어 제주바다를 향해 이리구불 저리구불 흘러내리다가 영천오름앞에서 사라오름에서 흘러내리는 계곡과 만나 효돈천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건천과 작은 소가 이어지면서 제주도 남쪽 바다를 향해 이어지던 효돈천이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의 효례교를 지나 잠시 숨을 고르듯 싶더니 하효항을 2~3백m 남겨두고 용암 바위절벽 아래에서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서 깊은 물을 간직하고 있는 호를 만들면서 쇠소깍이라는 마지막 이름을 얻게된다.

 

 

하효동은 쇠소깍의 생긴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아 옛지명이 쇠둔 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하효동이라는 정식명칭이 생기면서 소를 닮은 웅덩이라는 뜻의 쇠소와 끝이라는 깍이 합해져 쇠소깍이라고 불리는 현재 지명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화산이 푹발하여 흘러내린 용암길이었던 효돈천은 쇠소깍에 이르면서 절경을 만들어 내면서 관광지로 알려졌는데 제주도 올레길 5코스 종점이자 6코스시작점이 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쇠소깍에는 두가지의 명물이 있는데 하나는 제주도의 전통방식의 뗏목을 복원한 명물인 테우로 뗏목위에서 뱃사곡이 줄을 잡아당기면서 테우를 이동시켜 쇠소깍의 절경을 푸른물과 함께 볼수 있다.

 

또하나의 명물은 누드보트로 얼마전에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에서 이상윤, 남상미 남규리, 이켠이 이곳에서 누드보트를 타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쇠소깍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명성을 날리게 된 주인공이다.

 

 

쇠소깍에 솟아나는 용천수는 사계절 섭씨 18도를 유지하여 겨울에 물속을 유영해도 춥지 않을 정도여서 겨울여행에 이곳에서 테우나 누드보트를 타고 맑고 푸른물에 손을 담그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수 있는 곳이다.

 

 

쇠소깍에는 비와 관련된 두가지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하나는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쇠소깍의 깊고 푸른물속에 용이 살고 있어 용소라고 불렸다고 한다.

 

 

두 번째 전해져 오는 전설이 사랑에 얽힌 슬픈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 약350년 전 하효마을에 살던 부잣집의 무남독녀와 그집 머슴의 아들이 서로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신분상의 벽에 부딪혀 이를 비관한 총각이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된 처녀는 총각의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고 쇠소깍기원바위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리자 큰비가 내리고 나서 총각의 시신이 쇠소깍으로 떠내려오자 총각의 시신을 부등켜 안고 슬피울던 처녀가 총각을 껴안고 쇠소깍으로 몸을 던져 총각의 뒤를 따랐다고 한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용지동산에 "할망당"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리는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에 가뭄이 들때는 할망당에 가서 용지부인석을 모셔다가 제단에 올려놓고 기우제를 지내면 연인들의 슬픔때문인지 용의 영험때문인지어김없이 비가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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