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남녀칠세부동석”으로 인해 건축된 세계유일의 일자형예배당 영천 자천교회
기독교전래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7 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교회 및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선정한 한국기독교사적 제2호로 선정된 자천교회는 경상북도에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한옥 교회당 건물이다.
우진각지붕 목조단층 형태로 한국목조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내부 공간구성은 개신교 선교 초기의 시대적 건축적 상황과 교회건축의 토착 과정을 잘 반영하고 있는 문화재 자료이다.
백년이 넘는 세월을 그 자리를 지켜선 자천교회는 구한말 조선을 지배하던 유교사상인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世不同席)의 사고를 반영하여 건축물 내부에 칸을 나누어 남자와 여자가 한 장소에서 각각 반대편에 앉아 예배를 보던 세계유일의 일자형 예배당이다.
기독교 전도초기에는 예배당을 지을때 남녀가 유별하다는 오랜 관습을 받아들여 세게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남녀가 앉는 자리를 구분하는 ‘一자형’과 ‘ㄱ자’형태의 두종류로 건축물을 지었다
오백년전에 수해를 막기 위해 고현천변에 조성한 오리장림이 하늘을 찌를듯이 지켜서 있고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제를 지내던 자천리에 교회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마을주민들의 민심을 살펴야 했기에 자천리에 들어선 교회는 공간을 확보하기위해 우진각지붕으로 집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기와지붕 아래 네 개의 기동을 세워 가운데에 칸막이를 세운 일자형교회를 건축하고 남녀가 들어가는 출입문도 별도로 구분하여 만들었다.
자천교회 옆에 세워진 한옥건물인 신성학당은 과거 권헌중 장로가 자천교회 내에 설립한 신성학교의 전통을 이어 받은 배움터로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 한옥 교육관이다
600여 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이건축물은 설립 당시에는 ‘ㄷ’자 가옥이었으나 그후 ‘ㅁ’자 가옥으로 증축, 근대 개화기의 전형적인 전통 한옥의 모습을 보여준다
안채, 사랑채, 좌ㆍ우 별채, 대문채 등을 제1학당, 제2학당, 기도실, 별빛문고, 역사자료실, 컴퓨터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성학당은 Church Stay, 한국기독교역사교실, 독서교실, 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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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자천교회
문화재자료 제 452호 (2003.12.15)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77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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