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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깊은 강물속에서 세상으로 나온 소양강 길목을 지키는 합강정 합강미륵불 인제여행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3. 3. 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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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깊은 강물속에서 세상으로 나온 소양강 길목을 지키는 합강정 합강미륵불 인제여행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인북천과 점봉산과 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내린천계곡의 소양강이 합쳐져 소양호로 흘러가는 합강정 언덕위에 300여년전인 1680년경(조선 숙종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합강미륵불이 도도히 흐르는 소양강을 내려다 보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약 300여 년 전, 설악산과 점봉산에서 목재를 운반하던 박명천이라는 목재상 벌채한 나무들은 뗏목으로 묶어 남한강으로 내려가는 길에 합강정 인근에서 하루밤을 보내게 되었다.

 

그날밤 박명천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내가 이 강물 속에 묻혀 갑갑하기 짝이 없으니 나를 건져 달라."는 말을 끝내고 홀연히 사라져 잠에서 깨어 이를 기이하게 생각하여 잠수에 능한 김성천에게 부탁을 하였다

 

김상천이 합강정 물길속으로 잠수를 하여 들어가 보니 수척이 되는 석주가 성스런 빛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근 동네 사람들을 동원하여 소양강 강물속에서 석주를 건져 올려서 합강미륵을 조성하였다

 

대승 불교의 대표적 보살 가운데 한분인 미륵불은 보살의 몸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석가모니불에 이어 미래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님으로 세상이 어려운 시절 민간신앙에 의해 많이 조성되었는데 임진왜란이후 당쟁의 소용돌이 치는 힘든 세상에서 희망을 갖기 위해 미륵불을 조성했을것으로 보인다.

 

합강미륵을 건져올리고 미륵불을 조성하고 누각을 세운 이들은 모두들 복을 받아 잘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덧 합강미륵은 야산에 있는듯 없는듯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게 되었다

 

합강정 밑의 산 언덕에 세워져 있던 합강미륵은 인제에서 한계령을 넘어 양양 동해바다로 이어지는 44번 국도 확장을 하는 과정에서 합강정 야산이 깎이게 되어 인제 군청 내로 이전하여 문인석과 다른비석들과 함께 모셔졌다

 

군청으로 옮기기전에 합강미륵이 합강정 언덕에 있을때는 오랜 세월 보호하는 이가 없어서 아이를 못 낳는 주부들이 미륵의 코를 떼어 물에 끓여 먹으면 아이를 낳는다는 속설을 믿고 미륵불 코에서 돌조각을 떼가는 등 훼손이 심하여 목부위를 비롯하여 수선한 부위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현재 군청에는 합강미륵은 보이지 않고 인제군 장학재단 설립 기념비를 중심으로 왼편 언덕에 문인석과 작은 비석 몇 개가 자리잡고 있다

 

 

2002년 합강정에 번지점프가 생기고 2003년 합강정 언덕에 합강정공원이 새로 조성되면서 군청에 있던 합강미륵은 군청에서 원래 자리 합강정 언덕 인근으로 돌아와서 모시고 보호각을 세웠는데 상량문에 단기 4344년 음력 11월 즉 2011년 전각을 세웠다는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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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여행지

합강정- 합강미륵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합강리 산221-1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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